9월 9일,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 화재로 파괴된 모리아 난민 캠프(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그리스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난민들을 격리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캠프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9월 8일(현지시간)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캠프에서 불이나 난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다. 

지역 소방당국은 “캠프가 99% 파괴됐고 아직 불씨가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다치거나 숨진 난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이민부 장관이 모리아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이 나왔다고 발표한 뒤 자가격리될 예정이었던 난민들이 소요를 일으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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