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피해 vs 공허한 구호 

지난 달 북한이 겪고 있는 홍수와 태풍 피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북한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 정부는 주민들에게 피해 복구를 계속해서 독려하는데,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수해 피해 복구를 마무리하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강원도 지역에서 피해 복구에 동원된 부대 참모장과 여단장의 술자리 불만이 신고되어 체포되어 공개재판까지 해서 끌려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평안남도 지역에 열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태풍 이후 식수 상황이 안 좋아서 물로 인해 생긴 질병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부하고 있으며, 북한 외부와 단절된 상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나날이 증가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남북관계의 앞날 & 북한 선교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서해 북방한계선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시간으로 9월 22일 실종된 이후, 북한군이 그를 발견했는데 구조 조치도 없이 총격을 가하고 해상에서 시신을 훼손했다고 군 당국이 밝히고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통일전선부 명의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보내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것이 일단 멈춘 데 대해 안심하고, 신중하게 이후 조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설명과 한국군의 판단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한국 국민의 정서가 이를 쉽게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 앞으로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말한 것처럼 현장에 있었던 해군 함장의 결정으로 발포 사살한 것인지, 아니면 해군 사령부 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까지 전달되어 결정되었는지 밝혀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북한 선교를 위한 중요한 기준을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 정권과 국가 구조의 독재적이고 폭력적인 특성을 파악하면서 북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한 기도와 선교 사역을 꾸준히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강화된 국경 경비 기준을 볼 때, 북한 해군 함장이 모든 결정을 내렸을지라도 근본적인 책임은 김정은 체제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을 돌보기보다 자기 정권 유지를 위해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정권의 본질이 문제인 것입니다. 

강하고 자주적인 국가에 대한 기대를 정권이 이용할 때, 국가주의의 깃발 아래 인권과 자유, 신앙은 억압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유를 원하고 구원을 갈망하는 북한 주민들의 영적 외침을 듣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 소리는 우리 주님이 가슴 아파하며 구원하시려는 영혼들의 간구입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에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관계, 비핵화와 경제 문제 등 아주 복잡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현실 정치 상황에서 해결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그 얽힌 실타래를 풀어 주신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꽉 막혀 있는 북한의 문이 활짝 열려 생명의 복음이 그 땅에 전파되고 주님의 은혜의 해가 임하도록 계속 기도하길 바랍니다. 

개인의 골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가능한 곳에서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 이루어지는 날을 보게 되길 소망합니다. 

2020년 9월 시카고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현장기도회와 온라인 기도회를 병행합니다. 
* 일시: 9/28(월) 8pm
* 장소: 시카고한인교회(1500 W. Algonquin Rd. Hoffman Estates, IL 60192)
* Zoom 링크: https://us02web.zoom.us/j/7733492132
* 전화 참여: (1)312-626-6799로 전화한 후, 미팅아이디: 773 349 213와 #를 누르고, 몇초 후 다시 #를 누르세요. 

NIM(North Korea Inland Mission) 임현석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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