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종종 숙제를 주신다. 그 숙제는 동역자와의 갈등, 경제적 문제, 자녀들과의 갈등 혹은 하나님의 양무리들과의 갈등으로 주어지기도 한다.

때로 그 숙제는 힘이 들고 부담이 된다. 어떤 것은 하루만에도 풀리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한 달, 1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해를 거쳐서 풀리는 것도 있다. 어떤 숙제는 생각하거나 푸는 것 자체가 싫은 것도 있다. 내 자신의 교만이나 자기 의 때문이리라.

하나님이 주시는 숙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또 엄밀히 보면 하나님이 친히 해결해 주시는 숙제와 문제이기도 하다.

구약의 요셉에게는 이복 형들로 인한 죽음의 위협, 노예로 팔림, 보디발 집에서의 가정 총무 생활, 성추행범의 누명을 쓴 감옥 생활 등 타국 애굽에서의 큼지막하고 무지막지한 사건들은 그에게 하나님이 주신 숙제였다.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애굽의 국무 충리 자리에 오르고, 그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꿈, 그 꿈에 담겨 있었던 하나님의 모든 뜻, 그를 먼저 애굽에 보내신 하나님, 그리고 애굽의 국무총리 자리를 통해서 고센 땅에 그의 가족들을 평안히 데려와 정착과 보호 가운데 하나님께서 선조 아브라함에게 두셨던 그 모든 약속의 말씀들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요셉은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에 주신 숙제들을 마무리할 수가 있었다.

남편을 다섯이나 두었으나 여전히 갈급한 마음으로 고독하게 살아가던 여인은 자신의 인생에 남아 있는 의문점, 그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와 같은 의문점을 스스로 도저히 풀 수가 없었다. 그러나 참 남편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생수의 강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참 경배 대상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만남으로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그녀의 인생 숙제는 마무리되었다.

코로나 역시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주신 숙제일 수 있다. 함께 풀어야 할 아니면 각 교회와 각 개인이 풀어야 할...

그러나 그 숙제는 전 인생에 두신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한 요셉처럼, 혹은 영생수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처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서 풀릴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문제와 갈등을 통해 주신 숙제들이 때로 힘들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나 그 과정 속에서 더 깊은 하나님과의 만남과 더 깊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될 영적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하나님의 면전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고요히 서고자 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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