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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학교 졸업 시험
허영진 목사  |  revhu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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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4  0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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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장 입후보자가 빈민 돕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선이 되자 그는 노숙자로 변장하고 빈민가 하숙집을 찾아가 하룻밤 재워달라고 청했습니다. “장작을 패주면 잠자리와 밥 한 끼 드리지.” 관리인의 말을 듣고 시장은 장작을 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도끼질이 서툴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도끼를 빼앗더니 순식간에 장작을 다 쪼개 놓았습니다. 시장은 청년에게 명함을 주며 말했습니다. “내 사무실로 한 번 오시오. 괜찮은 일자리 하나 마련해 드리리다.” 청년은 명함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정신이 도셨군. 그 꼴에 보스턴 시장이라니.” 그러나 며칠 후 청년이 장난삼아 시청을 찾아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장작 패던 노숙자가 진짜 시장이었던 것입니다. 시장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구해 주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사가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한 일간지는 기사 제목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기를 낮춘 사람”

그러나 정말 이 제목에 알맞은 인물은 예수님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성탄절에는 전쟁도 잠시 휴전을 합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폅니다. 외롭고 병든 자들을 돌보아 줍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모두 기쁘고 즐거운 분위기가 되도록 힘씁니다. 성탄절은 우리 속에 빛과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날입니다. 2천 년 전 베들레헴 마구간에 아기의 모습으로 찾아온 빛과 생명입니다.

학자요 권세가인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의 전공과목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과목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이것은 인생을 완성으로 인도하는 광명(Guiding Light)의 메시지입니다. 이것은 별들을 제자리에 매달고, 바다의 조수를 조정하고, 우주의 운행질서를 주장하는 권능의 실체를 밝혀 주는 표현입니다. 사랑이 하나님의 무한한 권능의 실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모든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진리의 계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으로 경험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바로 이 주제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스크루지는 사람을 이용가치로만 평가하는 냉혈한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멀리했고 그는 불행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피할 수 있었지만 스크루지는 자기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탄 전날 밤 꿈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게 됩니다.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아침 창문을 열자 세상은 완전히 변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날은 처음 보는 듯했습니다. 거리의 소년이 세상에서 제일 미남으로 보였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생기로 넘치게 되었습니다. 스크루지는 만나는 사람의 미소 띤 인사에 다정하게 답례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빛 되신 그분의 사랑이 들어와 인간의 중심을 지배할 때 일어나는 변화의 시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성탄절이 되면 “하나님은 사랑”이란 인생의 교과목이 주 예수님의 인격으로 새롭게 살아납니다. 크리스마스에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의 임재를 통해 이 과목에 대한 우리의 성적이 평가받습니다. 요한의 평가법은 간단하고 확실합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요일 3:14).

성탄절을 맞을 때 우리가 풀어야 할 시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주릴 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느냐?
내가 목마를 때 너희가 마실 것을 주었느냐?
내가 병들고 외로울 때 너희가 찾아보았느냐?
내가 헐벗었을 때 너희가 입을 것을 주었느냐?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너희가 도와 주었느냐?
내가 너희 삶 속에 들어갈 때 날 사랑하였느냐?

역사상 가장 신비하고, 가장 영광스럽고, 가장 중대한 사건이 있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낮추시어 베들레헴 말구유에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육신이 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 주시려고 우리 중 한 사람과 같이 되신 것입니다.

성탄은 그리스도께서 이 공포와 탐욕으로 가득찬 세상에 사랑의 정신을 전파하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우리는 그의 오심을 깨어 기다려야 합니다.

강림절과 성탄절은 깨어 기다리는 자세를 재정비하는 시즌입니다. 성경은 선포합니다.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다시]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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