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1월 7일 오전, 미 의회는 조 바이든을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만드는 선거인단 투표를 확정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오전 3시 41분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했다.

역사적인 선거에 이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미 의사당이 1812년 내전 이후 처음 공격을 받았다. 시위자들 중에서 미 공군 참전용사 애쉴리 배빗은 의회 경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다른 세 명은 “응급 의료 상황”으로 사망했다. 경찰관 14명도 부상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 공격에 대해 “병들고 가슴 아픈 광경”이라며, “이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바나나 공화국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벌이는 논쟁 방식”이라고 말했다. 전 CIA 사건 담당관이었던 애비게일 스팬버거 의원(버지니아 민주당)은 “이것은 실패하는 국가들에게서 보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 비극적인 순간을 성경적 맥락에서 살펴보자.

첫째, 의사당에 반대하는 폭력과 선거 절차는 비난받아야 한다. 시편 11:5에서 여호와는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잠언 3:31에서 솔로몬은 “난폭하게 구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그의 행위를 본받지 마라.”고 말한다. 의사당에 대한 공격은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다.

미국인들은 모두 우리가 목격한 폭도의 행동을 비난해야 한다. 침묵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우리가 적극적이고 구속적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이런 무의미한 공격이 우리나라의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다.

둘째, 선거에 대한 관심들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다루어져야 한다. 많은 사람이 2020년 선거와 관련해, 우편 투표에서 주 규정에 이르기까지 사기이자 부패라고 주장했다. 민주주의와 그 지도자의 신뢰성은 선거의 신뢰성에 달려 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선거가 공정하길 원한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것은 당파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폭력은 답이 아니다. 의사당 공격은 선거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드는 행동이 아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라고 요구하셨고,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라”(이사야 1:17)고 명하셨다.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이 올바른 선거를 신뢰하도록 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 올바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셋째, 이 공격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성경은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한일서 3:4)라고 가르치며, “죄의 삯은 사망”(로마서 6:23)이라고 경고한다.

우리는 이미 전 세계적인 영향을 보고 있다. CIA의 대리 겸 부국장이었던 마이클 모렐은 어제 해외의 두 가지 반응을 보고했다. 하나는 의사당 공격 영상을 보여 주면서 국민에게 “이것이 민주주의가 가져온 결과이다. 여러분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알라”고 말하는 장면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것이 미국이 민주주의를 전파하면서 여러분에게 가져다 주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될까 두렵다.

넷째, 하나님은 이 비극을 우리나라의 전환점으로 구속하실 수 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지도자들과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자.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 앞으로 나아가거나 반대로 후퇴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명하신다.

진리와 은혜에 응답하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하자.

어제 기독교 깃발을 들고 의사당에 난입한 이들을 보고 슬펐다. 언론은 이미 복음주의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지금은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에베소서 4:15)는 말씀에 헌신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대해 그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을 이야기해선 안 된다(마태복음 18:15). 비방하는 말은 죄이다(베드로전서 2:1).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 하라고 명하신다.

크리스천들이 민주주의에 더욱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크리스천들은 빛과 소금이 되라는 부름을 받았다(마태복음 5:13-16). 하나님은 공적인 섬김을 명하고 계시다. 당신과 나는 성경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치유해 주시고 일치시켜 주시고 구속해 주시는 주님을 이웃에게 전하면서 우리의 문화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임재가 될 수 있다.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목사의 1월 7일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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