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처치 스쿨, 다양성 반영하는 포괄적 언어의 사용이라고 설명

그레이스 처치 스쿨

뉴욕 시, 맨해튼에 있는 사립학교 그레이스 처치 스쿨(Grace Church School)에서 학생들에게 “엄마” “아빠” “부모”라는 단어의 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고 3월 12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단어들이 아동의 가정생활을 “추측하게” 만드는 것이 금지 이유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12페이지에 달하는 「그레이스 포괄적 언어 가이드」를 보냈다. 가이드는 “boys and girls” “guys” “ladies and gentlemen” 대신에 “people” “folks” “friends” “readers” 등으로 부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mom and dad”는 “grown-ups, folks, family”로, “husband, wife, girlfriend, boyfriend”는 “spouse/partner/significant other”로 바꾸라고 한다. 이런 권고에 대해 다양성을 반영하는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성 평등을 위해 학교 측은 학생들을 “boys and girls”라는 말 대신 “people”이라 부를 것을 권고한다.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줄을 세우는 대신에, 알파벳 순으로 혹은 신발 모양으로 줄을 세우라고 권장한다. 만일 누군가가 “남자는 남자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할 수 있다”라고 대답할 것을 권장한다.

종교 부문에서는 “네 종교가 무엇인가?”라고 묻지 말고 “네게 중요한 종교/신앙 전통이 있니?”라고 묻고, “홀리데이에 뭐 받았니? 할로윈에 뭐할 거니?”라고 묻지 말고 “홀리데이를 축하하니?”라고 묻고, “메리 크리스마스나 해피 홀리데이”라는 인사 대신에 ”잘 쉬어“라고 인사할 것을 권장한다.

이 가이드가 언론에서 논란을 일으키자, 학교장 조지 데이비슨은 성명을 통해 ”가이드는 긍정과 연대의 단어를 찾도록 지역사회의 성인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해튼의 그레이스 처치 스쿨 관계자는 이번 언어 정책이 ”성공회 정체성의 일부이며, 인류의 존엄과 공통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슨 포럼의 짐 데니슨 목사는 ”성경적 도덕을 지키는 기독교 학교는 연방 지원이나 면세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 이사회는 재정적 위험보다 도덕 규범의 양보라는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기독교 병원, 기독교 입양 기관, 교회 및 기타 사역에도 유사한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3월 15일 칼럼에서 지적했다.

이어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라는 마태복음 7:24-27 말씀을 인용한 데니슨 목사는 지금이 바위 위에 집을 지을 때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