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성경 번역 기관 연합한 일루미네이션스, ‘나는 알고 싶다’ 캠페인 시작

사진 출처 - 일루미네이션스 홈페이지

세계적인 성경 번역 기관들이 2033년까지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해 “성경 빈곤 퇴치”를 하기 위해 힘을 합했다. 부활절을 앞둔 3월 24일, “나는 알고 싶다(I Want to Know)” 캠페인이 시작되었으며, 성경 번역 기관들의 연합 단체인 일루미네이션스(illumiNations)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향후 12년 안에 전 세계 모든 언어로 전 세계 사람들이 성경 일부라도 읽게 하는 것이다.

일루미네이션스에 따르면, 전 세계 10억여 명이 성경 빈곤에 처해 있다. 현재 전 세계 6천여 개 언어 가운데 3,832개 언어로 번역된 성경은 거의 혹은 전혀 없다. 일루미네이션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95%가 신구약을, 99.96%의 인구가 신약을, 100%가 성경 일부라도 읽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는 미국성서공회(ABS), Wicliffe Bible Translators USA, Biblica, Deaf Bible Society, Lutheran Bible Translation, Seed Company, SIL United Bible Societies, The Word for The World, Pioneer Bible Translators이다.

하비 라비의 선교 투자 담당인 마트 그린은 힘을 합치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크리스찬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2010년에 그린은 후원자 및 성경 번역 기관과 함께 일루미네이션스를 만들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가지게 된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우리는 2천 년 동안 번역 작업을 해왔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면서, 그린은 ”어느 종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원할 때 거기에는 긴박함이 있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들은 모국어로 성경을 번역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현대의 테크놀로지로 문을 열어 주셨다면서, 그린은 테크놀로지가 캠페인 목표를 더 많이 달성하게 해줄 뿐 아니라, 성경 휴대가 위험한 국가에서는 유버전과 같은 앱의 사용으로 문화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린은 성명을 통해 ”번역자들은 이전에는 가져보지 못한 테크놀로지와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빠른 속도로 성경을 번역할 수 있게 되었다. 일루미네이션스는 ‘성경 나눔’의 선구적인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이 캠페인이 대위임령 수행의 가장 역동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출범한 '나는 알고 싶다' 캠페인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어떻게 그분을 섬겨야 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 삶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그린은 설명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 못하는 것은 ‘성경 빈곤’으로 알려져 있다. “가난은 부족을 의미한다. 음식이나 물건과 관련하여 가난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양식이다.”라면서, 그린은 “성경은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 고로 모국어로 된 성경을 가지지 못한 종족은 최악의 빈곤에 처해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일용할 양식뿐 아니라 영원한 양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셨을 때 33세였다.”면서, 그린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지 2000년이 되었다. 고로 2033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원자들은 35달러로 31,000개 이상의 성경 구절 중 한 절의 번역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그린은 이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대위임령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백만 달러를 후원해 성경 전체를 번역하길 원하든, 35달러로 성경 한 절을 번역하길 원하든, 누구나 성경 빈곤 퇴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그린은 강조했다.

하비 라비를 운영하는 그린 가족은 워싱턴 D.C.에서 성경 박물관을 건립, 2017년 11월에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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