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M 기독의료상조회 회원 간증

지난 2020년 한 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모두를 불안과 걱정으로 힘들게 만들었던 한 해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이 고난을 충분히 이겨내고 있다고 믿습니다.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 제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 회원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뉴저지 주에 거주하는 신승기 집사(59세)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피설사로 인해 대장 및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피설사의 원인은 안쪽의 치질이 터진 것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 검사 결과, 대장에 4센티 정도 되는 큰 용종이 있어서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조직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지만, 95% 암인 것 같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 날짜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피가 나오는 바람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하셨지만, 지금까지 잔병 없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한 번도 병원에 입원한 적 없었던 제게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조직검사 결과, 암이 아니라 바로 전 단계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고 일주일 후, 외과 전문의를 만나서 수술 날짜와 입원 날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입원비와 의사 진찰비 전액을 미리 지불해야 수술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하루가 급한 저는 병원비 때문에 수술 시간을 끌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CMM 기독의료상조회에서 이틀 안에 병원비 전액을 지급해 주셨습니다. CMM의 지원으로, 저는 3일 후 수술 예약을 하고 예약한 날에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을 마친 다음날, 수술 전문의로부터 대장암 2기여서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림프샘까지 전이되어 불가피하게 항암 치료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었던 비즈니스와 많은 것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제 저도 암 환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낙심했습니다. 또한 나와 연결된 모든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암 1기이며, 항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하루였습니다. 순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달 동안 제게 벌어진 이 모든 일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과 우리에게 주신 생명은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을 위해서 쓰라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도 이겨낼 수 없지만,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능히 못할 일이 없습니다. 이번 수술을 통해서 저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 경제적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는 확신과 더 큰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CMM 기독의료상조회의 도움으로 모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4일 후에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CMM 회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조기 건강검진을 통해 병을 미리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CMM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뉴저지 밀알장애인교회 강원호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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