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북한의 청년들의 변화

MZ 세대란 요즈음의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 세대’를 함께 아우르는 말입니다. 디지털 문화와 SNS에 친근한 젊은 세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생긴 변화들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사회, 경제, 문화 여러 영역에서 이전보다 영향을 더 강하게 미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젊은 세대의 영향력을 김정은 정권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주의 세뇌, 공포정치, 배급체계, 감시체계 등을 통해 국민들을 통제하면서 유지되어왔던 국가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이렇게 국민들을 장악해 왔던 것이 흔들리고 위협이 되는 것을 파악하고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작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현재까지 철저하게 국경과 북한 내부 이동을 통제하는 이유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보다 더 무서운 사상적 변화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별히 청년세대는 장마당 세대이며 자본주의 문화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당이 책임지지 못했던 인민의 삶을 스스로 헤쳐 나왔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 식량과 함께 들어온 외부 세계의 문화들은 특별히 젊은 세대 사이에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당의 통제보다 돈과 문화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초기에는 젊은 세대들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문화와 경제 발전을 위한 개방적인 새로운 시도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의도한 대로 북미회담이 진행되지 못하고 국제제재 속에 계획이 실패하자, 젊은 세대로 대표되는 문화와 경제 변화들은 정권에 위협과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올 초 있었던 8차 당대회에서 경제 실패를 인정하고, 인민들에게 자력갱생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열린 조선로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서는 어디에도 기댈 것이 없다면서,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에게 강력한 고난의 행군을 요구한 것입니다. 당세포는 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들입니다. 

이번 세포비서 대회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현상을 근절하는 데 당세포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원들의 잘못을 방관하지 말고 투쟁할 것을 강조하면서, "청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적지 않고, 새 세대들의 사상 및 정신 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청년들에 대한 강한 통제를 이렇게 시사했습니다. 

“당세포들은 청년교양 문제를 조국과 인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운명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 사업에 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의 가장 하위 조직인 당세포 비서들에게 이런 요구를 했다는 것은 북한 청년들의 사상적 통제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인민군의 군복무기간을 감축하면서, 사회 각 분야에 필요한 활동인력으로 젊은이들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 사회에 더 많은 인원의 청년들이 생길 텐데, 이들에 대한 사상적 통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달 27일 예정된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제10차 대회를 알리면서, 김정은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확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북한 청년들이 김일성·김정일주의와 김정은주의와 세속문화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로 바뀌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되도록 더욱 간절히 기도합시다.

* 2021년 4월 시카고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현장기도회와 유튜브(YouTube) 생방송 기도회를 병행합니다.

* 일시: 4월 26일(월) 오후 8시
* 장소: 순복음시카고교회 (1500 E Central Rd., Mt Prospect, IL 60056 , IL 60194)
* 실시간 유튜브: 인터넷 링크 https://youtu.be/aLF_KFdZe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