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사 안수, 소속 교단 남침례회의 입장과 배치돼

사진 출처 -새들백 교회 페이스북

5월 7일 오후, 릭 워렌 목사가 이끄는 새들백 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목사 3명을 안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성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 소속 교단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어제는 새들백 교회에게 여러 면에서 역사적인 밤이었다! 우리는 세 명의 여성 목사인 리즈 퍼퍼, 신시아 페티와 케이티 에드워즈를 안수했다.”면서, “우리는 앤서니 밀러. 제레미아 골리와 제이슨 윌리엄스를 새로운 장로로 임명했다. 그리고 조니 베이커 목사를 Celebrate Recovery의 새 지도자로 임명했다!”라고 발표했다.

10일까지 1,700여 명이 좋아요 등의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지만, 그레이스 바이블 신학교의 오웬 스트래천 신학 교수는 ‘비성경적 전개’라며, “지금이 그곳을 떠나 건강한 교회를 찾을 때”라고 비난했다.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라는 디모데전서 2:9-15를 인용해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침례회는 하나님께서 여성과 남성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주셨다면서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하지 않는다. 남침례회의 이런 견해는 상호보완주의 이데올로기의 일부이다. 상호보완주의(Complementarianism)는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르지만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성은 교회의 지도자나 교사의 역할을 맡아선 안 된다고 한다.

크리스찬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한 남침례회의 입장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이 교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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