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교외에서 붕괴한 콘도의 잔해를 수색 중인 구조대원들은 지난 밤 건물 잔해 속에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확인된 주민 숫자를 159명으로 늘렸으며, 사망자 수는 4명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데이드 시장 다니엘라 레빈 카바는 지난밤 건물 잔해 속에서 3구의 시신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장은 실종자 수도 99명에서 159명으로 늘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실종된 주디 스피겔의 어머니 레이첼 스피겔은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6월 24일 오전 1시 30분경, 마이애미 시에서 비스케인 베이를 가로지르는 섬마을인 서프사이드에 있는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콘도의 거대한 일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 및 지역 구조 활동에 대한 연방 지원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고 재난 극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40년 된 고층 건물의 붕괴 원인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으나, 12층짜리 타워는 지붕 공사 등을 하고 있었다고 지역 공무원들은 말했다.

한 소방대원은 고층 건물 왼쪽에서 35명이 대피했고, 수색견과 드론을 동원해 건물 잔해에서 두 명을 구조했으나, 그중 한 명은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1981년에 세워진 이 콘도는 대대적인 수리를 위한 재인증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인접 부지에선 다른 건물을 건축 중이었다고 전했다.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에는 130여 개의 유닛이 있는데 그 중 80여 개 유닛이 입주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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