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블루 오리진 동영상 캡처

7월 20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3명(동생 마크 베조스, 82세 여성 우주 비행사 월리 펑크, 18세의 네덜란드 물리학도)의 우주여행은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베조스 일행은 우주선을 조종하지 않았다. 그들이 탄 로켓은 베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이 제작했다. 이 기업의 직원이 3,500명인데, 아무도 우주여행에 참가하지 않았다.

베조스와 일행은 그들의 삶을 위협할지 모르는 테크놀로지를 통제하지 않았으나, 최소한 그들은 2021년의 테크놀로지를 신뢰했다. 이들의 비행은 닐 암스트롱이 1969년 달에 첫발을 디딘 날에 이루어졌다.

현재 아이폰은 아폴로 우주선의 가이던스 컴퓨터보다 7백만 배 더 많은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10만 배 이상의 처리 능력이 있다. 그런데 암스트롱과 동료 우주 비행사들은 당대의 기술과 우주선에 목숨을 걸었고, 그것을 조종했다.

7월 21일은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최초로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생일이기도 하다. 1919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힐러리 경은 33세에 에베레스트산에 올랐다. 그는 재빨리 네팔 출신의 산악인 텐징 노르가이를 신뢰하게 되었다. 동료와의 협력은 등반 성공에 필수였다.

블루 오리진의 탑승객들,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들과 에베레스트산의 등반가들처럼 우리 모두 지구라고 불리는 배의 승객이다. 우리 각자의 삶은 우리가 창조하지 않은 자원과 이웃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나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못한다.

CDC는 미국의 기대 수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지난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선 수천 년 이래 최악의 폭우가 내려서 최소 열두 명이 숨지고 십만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한다.

다우존스는 19일 725포인트 폭락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20일에는 549포인트 상승했다. 무역업자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으며, CDC 디렉터는 21일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83%가 델타 변이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뉴스에 따르면, 오리건 주 부트렉 산불의 기세가 너무 맹렬하여 그 지역의 날씨를 바꾸고 있다. 달라스 북부에선 화재 시 발생한 유독 가스로 인해 6명이 19일 병원에 입원했다.

성경 시대의 사람들은 삶을 예측할 수 없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히 11:8) 하나님의 리더십을 따르라는 부름을 받았다. 애굽의 바로와 대적하라는 부름을 받은 모세는 애굽의 재판으로부터 도망친 자였다. 여호수아와 그가 이끌던 사람들은 홍수가 난 요단강으로 들어가라는 부름을 받았다. 다윗은 갑옷이나 무기 없이 새총과 돌멩이 몇 개를 들고 골리앗과 맞섰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임재 외에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사자 굴에 들어갔다. 베드로는 예수의 처형을 주도했던 바로 그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전했다. 바울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마케도니아에 가라는 부름에 따랐다.

그들의 다른 점은 미래를 알고 있고 현재의 우리를 지탱하며, 우리 삶의 결과를 구속한다고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그들의 삶을 맡겼다는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그의 재산을 다 걸어도 내일을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릴”(이사야 46:10)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이사야 43:2)고 약속하셨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시 47: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롬 8:28)기 때문이다.

이 모든 말씀이 사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성경의 하나님께 우리의 삶과 영원을 맡기려 하는데,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현대 성서를 고대 사본과 비교하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성서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고학과 성취된 예언이라는 증거가 성경이 진리임을 입증한다.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으로 변화된 삶의 이야기들은 하나님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지금도 개입하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하루가 저물기 전까지는 하루가 저물 것인지를 알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을 믿기 전까지는 우리가 그들을 믿는지의 여부를 알 수 없는 것처럼, 결혼하기 직전까지 그와 결혼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직업을 얻기 직전까지는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증거를 살필 수 있고 살펴야 하지만, 증거를 넘어 스스로 검증하는 관계로 나아가야만 알 수 있게 된다. 당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님께 의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야니스 안테토쿤보와 밀워키 벅스가 21일 피닉스를 꺾고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하자. 야니스는 결승전의 MVP로 선정되었다. 그는 정규 시즌의 MVP와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바 있다.

가난한 나이지리아 출신 그리스 이민자의 아들이었던 야니스는 그리스 정교회 신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2019년 NBA의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호명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다음 “나는 모든 일을 그분을 통해서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인생 모토가 성경적이다. “눈으로 봄이 아닌 믿음으로 걷자.” 이것이 올바른 삶의 태도라고 믿는다.

밥 딜런도 옳았다. ”누군가를 섬겨야 한다.“ 그가 당신 자신이든 로켓을 만든 사람이든, 우주의 주인이든 그 누군가를 믿어야 한다.

전지전능하시고, 내가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죽게 하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하신 그분에 대한 신뢰는 내게 중요하다. 내 영원한 영혼과 현재의 도전으로 그분을 신뢰하는 것은 내게 중요하다.(고린도후서 5:7).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7월 21일 칼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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