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김정희  CMM기독의료상조회 회원( 위스콘신 주)

저희 가정은 모든 순간순간 여호와 이레를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가족에게 2019년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두려운 한 해였습니다. 한동안 계속해서 몸이 좋지 않았던 남편은 의사를 만났고 놀랍게도 결과는 뇌하수체 종양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저희는 오랜 생각 끝에 한국으로 들어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종양 크기가 커서 비행기를 오랜 시간 타는 것도 위험했는데 하나님께서 한국까지 긴 비행 시간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보호하셨습니다. 

수년 전 밀워키 의대에 연수 및 연구차 방문했던 의사 선생님과 2년간 함께 신앙 생활하며 믿음을 나눴던 그 인연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이 순간을 위해 예비하셨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분을 통해 신경외과 의사 선생님을 소개 받았고, 모든 진료와 수술 과정을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세밀한 방법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4~5개월 기다려야 하는 수술 일정도 의사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고, 16시간에 걸친 수술을 하는 동안 뇌혈관, 세포 하나까지도 손상이 없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믿음의 형제, 자매 그리고 목사님들의 눈물 기도와 격려 속에 한국에서의 수술은 잘 진행되었습니다. 수술 후, 무너진 호르몬 균형과 시력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수 년 전 감당할 수 없이 매년 치솟는 건강보험을 도저히 지속할 수 없었을 때 교우 한 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CMM기독의료상조회에 회원으로 가입한 것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가족을 대하듯 친절하고 진정성 있는 응대, 무엇보다도 환자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려는 CMM 여러분의 지원은 삶의 큰 고통 속에 좌절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었던 우리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 실천이 비단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더 많은 믿음의 형제, 자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앞으로 삶을 살면서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 주어질 수 있고, 또 다른 형태의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가슴에 새기며 믿음으로 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CMM 회원분들의 의료비 나눔 사역 동참을 통해 아픈 회원들의 의료비가 CMM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원되고 있습니다. CMM은 의료보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료보험처럼 지정된 병원이나 의사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사나 병원의 제한 없이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픈 회원들을 위한 중보 기도에 동참하길 원하는 회원은 크리스찬저널 기도 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증을 나누길 원하시는 회원께서는 kcj@kcj777.com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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