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e Gwak 집사(CMM기독의료상조회  Accounting Department)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일 예배만을 온라인으로 드리면서, 나의 신앙은 교회가 책임져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나누고, 서로를 주님 안에서 중보하며 기도할 수 있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때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집사님으로부터 Covid-19로 인한 Zoom 기도회를 매일 저녁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미 나의 마음속에 말씀과 기도회를 갈급해 하는 마음을 주셨기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도회를 통해서 몰랐던 많은 성경 말씀들을 듣고 배우게 하셨고, 말씀 암송도 하면서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나의 믿음을 자라게 하고, 내 영을 살게 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주신 말씀은 시편 81편 10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기도할 때 내 입술의 고백으로 드렸던 기도였는데 그것이 나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되어 주님께 눈물 흘리며 감사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예배 순서에서 특송을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특송은 주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제 마음속에는 꼭 특송이 필요한 것인지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특송은 주님께 드리는 것이기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도 해야 하는지, 특송을 하지 않는다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나의 모습을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로마서 8장 6절과 8절“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주님은 제 마음속에 불편한 마음을 갖고, 사람들을 의식해서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즈음에 새로운 직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의 경력도 쌓고, 연봉을 더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곳,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고 섬기며 도울 수 있는 곳을 위해서 기도하던 중, CMM기독의료상조회에서 새로운 사역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도하게 되었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곳이라는 믿음으로 CMM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질병 가운데 있는 회원들, 치료와 회복 가운데 있는 회원들, 별세한 회원의 유가족분들, 임신/출산하는 회원들, 그리고 CMM의 모든 회원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기도하며 위로하고 세워져 가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일이라는 것을 넘어 주님과 동역하는 사역이기에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통화하는 모든 회원에게, 이메일로 연락하는 모든 회원에게 의료비 나눔 사역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일을 넘어 사역이라는 것을 나 스스로 상기시키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뿌리를 깊게 내려 믿음을 성숙하게 하시는 주님, 시편 143편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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