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죽으신 주님 이야기를 누구에게나 들려줄 수 있는가?"

세계무역센터(마크 큐반이 기증한 드로잉)
카를로스 디니즈의 세계무역센터 드로잉(마크 큐반 박물관 기증)

마크 큐반은 이래저래 유명인이다. 백만장자에다 달라스 매버릭스 구단주이고, ABC 방송의 창업 투자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출연자이다. 이제 9/11 후원자이기도 하다.

최근 큐반은 한 언론이 놀라운 세계무역센터 드로잉 세트라고 표현한 작품을 구입했다. 1963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들은 상징적인 건축물의 기념비적인 특성을 잘 포착하고 있다. 큐반은 이 작품들을 소장하지 않고, 9/11 추모일에 앞서 뉴욕 시에 있는 쿠퍼 휴이트 스미소니언 디자인 박물관에 기증했다.

큐반은 이 비극이 모든 미국인의 감정 코드를 건드린다면서, “미국인 누구나 이 그림을 보길 원했고, 스미소니언이 바로 그 장소이다.”라고 말했다.

20주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도 9/11을 기억하는 미국인들은 슬프다. 여전히 TV에서 본 그날 아침의 테러 장면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20년이 흐른 지금 비극의 거의 모든 차원에서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그 비극은 문화와 연대, 정치, 군대, 경제, 영성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악을 선으로 치환하는 방법을 찾는다. 우리는 고통이 아무런 목적 없이 낭비되길 원하지 않는다.

이런 바람은 창조주의 마음을 반영한다.

성경과 인간 역사를 통틀어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을 위해 악을, 당신의 목적을 위해 문제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발견한다. 요셉의 감옥은 바로의 왕궁으로 이어지고, 모세의 유배는 출애굽으로 이어졌다. 골리앗의 위협은 다윗의 즉위를 가져왔고, 초대교회 핍박은 복음의 확산으로 이어졌다(사도행전 8:1)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허용하는 모든 것을 구속하신다는 말을 가끔 한다. 사람들은 때때로 9/11이나 홀로코스트와 같은 끔찍한 비극에 대해서도 그것이 사실인가를 묻곤 한다.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과 우리의 선을 위하여 가슴 아픈 추모일도 구속하길 원하신다고 믿는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을 예수님의 리더십과 목적과 힘에 복종시켜 내 멍에를 메라”(11:29)는 예수님의 초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지전능한 우리의 주인이 상상보다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보시고 우리를 인도하신다. 성령은 지금 우리에게 말씀할 것이며 지금 우리가 사는 문화에 영향을 미칠 힘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오늘도 예수님은 그 어떤 역사가보다 우리의 과거를 더 잘 알고 계시며, 당신의 영원한 목적을 위해 우리의 가장 큰 비극까지 구속하시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고 함께 외치자.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은사와 능력, 경험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의 목적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길 원하신다. 또 당신은 하나님께서 이웃을 위한 상처 입은 치유자로 만들고자 하시는 고통과 좌절도 경험했다.

당신이 오늘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성령님께 힘을 주실 것과 통치해 주실 것과 당신의 삶을 사용해 주실 것을 청한다면 주님은 당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다(5:18). 그리고 세상을 바꾼 사람들을 변화시킨 말씀을 바로 당신이 입증하게 될 것이다.

W. L 슈타이거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잠수함 지역에서 배에 타고 있었다. 그 배에는 1만여 명의 병사들이 타고 있었다. 어느날 그와 선장이 쌍안경으로 일출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우리는 배를 향해 날아오는 어뢰를 보았다. 우리에겐 그것을 피할 공간도 시간도 없었다. 선장은 '이제 끝'이라고 말했다.”

탈출구도 없었다. 이젠 정말 끝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파도와 씨름하며 항구로 오던 구축함이 있었는데, 구축함의 선장도 동시에 어뢰를 본 것이다. 구축함은 그 즉시 어뢰를 향했으며, 10분 이내에 타고 있던 사람들과 함께 침몰했다. 젊은 선장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는 명령을 내릴 때 자신과 선원 모두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망설이지 않았다.”

슈타이거 박사는 친구의 희생을 잊지 못하고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그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슈타이거 박사처럼, 당신 역시 당신을 위해 죽으신 주님 이야기를 누구에게나 들려줄 수 있다. 과거에 겪으신 주님의 수난은 우리의 영광스러운 미래로 가는 통로이다. 오늘은 누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겠는가?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99일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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