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9월 14일 현재 약 6만4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미국에 도착했다. 4만9천 명 가까이는 8개 국내 군사 기지에 머물면서 미국에서의 재정착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이맘때까지 9만5천 명이 미국에서 살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정부 기관이 24시간 일하고 난민 보호 단체들이 발 빠르게 재편되는 동안, 미국의 크리스천 다수는 “대체 무슨 일이지?”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지?”라고 의문을 품을지 모른다.

내 친구 기니도 그랬다. “아프간인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마음 아프다고 그냥 주저앉아 있고 싶지는 않았다. ‘엄청난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 따스한 환대를 하기 위해, 엄마이자 평범한 사람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라고 자문했다. '아프간 난민 돕기'를 구글로 검색해 한 단체를 찾았다. 우리 가족은 그 기관을 방문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이 자신이 기부한 돈으로 직접 아프간 난민 아파트를 위한 생필품들을 사도록 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기니와 같은 이들의 이야기들이 전국에서 들려올 것이다. 미국인들은 관대한 경향이 있고 기꺼이 누군가를 도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와 같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모습도 수없이 보게 될 것이다.

레위기 19:34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이것은 가벼운 지침이 아니다.

“너희가 어디서 왔는가를 기억하며 자기 자신처럼 그들을 사랑하라." 우리는 아프간 난민들이 겪은 일을 겪어 보지 못했지만, 성경 말씀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체험한 이방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나누는 것이다.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눅 10장)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 주셨으며,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강도 만난 자에게 자비를 베풀라. 인종이나 문화가 달라도 이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미국으로 온 아프간 난민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행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프간인들처럼 미국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면, 마태복음 6:33의 예수님 말씀을 상기하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어쩌면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 중 일부는 범죄를 저지를지 모른다. 테러 공격이 없길 바라지만, 일부는 나쁜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라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으며, 그 일은 미국에 온 아프간인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기도

하나님께서는 이 상황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며 마음의 문을 열어 그들을 위로하고 당신에게로 인도하시는 능력이 있으심을 믿자. 주님께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2. 기부

입고 있는 옷과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이 전부라고 상상해 보자. 아내는 무서워서 당신의 손을 꼭 붙잡고 있고, 아이들은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는다. 사실 언제 어디에 도착하는 건지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상상해 보자. 바로 이것이 수많은 아프간인들이 처한 상황이다. 만일 걸칠 옷이 더 많고, 주머니 속 현금이 좀 더 많다면, 당신은 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에어비앤비에 가입해 거실을 아프간 난민들에게 내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3. 친구 되기

얼마 안 가 아프간인들의 위기를 다룬 뉴스들은 사라지겠지만, 여전히 그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장기간의 우정을 유지하려면 돈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시간과 관심,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람으로 우리는 은혜를 입었고, 소통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한 걸음 더 딛고 싶다면, 추수감사절 식탁에 아프간 가족을 초대하자. 당신이 남성이라면 남자다운 방식으로 무슬림과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4. 옹호

관심과 기도, 물질과 우정을 나누기 위해 교회에서 로비를 하자. 힐링 네이션스의 디렉터이자 목사인 마이크 벨은 이렇게 말한다. “교회가 나설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신이 교회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5. 관계

아프간인들이 당신 주변으로 오지 않는다 해도, 근처에 사는 무슬림들에게 친절을 배풀지 않겠는가? 직장, 길거리, 이웃집에 수백만 명의 무슬림들이 있다. 그중 일부는 수 세대에 걸쳐 함께 살아왔다. 그들도 기꺼이 우리와 소통할 것이다. 우리도 배우고 그들도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기회를 주시려고 아프간인들에게 문을 열어 주셨을 것이다. 새로 도착한 아프간인들과 무슬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평화, 희망을 전파하기를 바란다.(짐 데니슨 9월 20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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