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바이올라 지음 / 이남하 옮김 / 대장간 펴냄(2021)

어느 시대에나 그리스도인은 똑같은 도전에 직면한다. 즉 의심, 낙심, 두려움, 죄책감, 분열, 거부, 소비지상주의와 영적 무관심을 마주치게 된다.

저자는 사복음서 중에서 베다니라는 작은 고을에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내 그곳에서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주님의 메시지를 전한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삶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 준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종종 놓치고 지나가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내 생각에 이 이야기야말로 한 번도 알려진 적 없는 가장 멋진 이야기, 즉 이야기 속의 이야기다. 베다니라는 작은 고을을 반복해서 방문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병환자 시몬을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의 홀아버지로 추정한다. 이야기는 시몬의 아들이자 마르다와 마리아의 남동생인 나사로의 관점에서 펼쳐진다. “성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지만, 여기에 대화, 액션, 분위기라는 양념을 쳐서 총천연색 3D로 탈바꿈하였다. 이 책은 학문적 저작이 아니라 내가 아는 한 가장 최선의 연구를 토대로 쓴 이야기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예루살렘이 지상에서 가장 하나님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예수님께서 등장하셨을 때,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결코 의도한 적 없는 뭔가로 바뀌어 버렸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구세주를 거부했다. 얼마나 거세게 거부했던지, 그분은 십자가에 못 박혔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을 향해 흘리신 예수님의 눈물은 만족과 기쁨의 눈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메시아를 거부한 것에 대한 슬픔의 눈물이었다.”라고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말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행복해하셨고, 가장 만족해하셨으며, 가장 편하게 여기셨던 곳이 베다니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야기는 6장에 걸쳐서 진행된다. 각 장의 말미에는 적용하기와 교회와 소그룹의 토의를 위한 가이드라인 토론하기섹션이 들어 있다.

베다니의 의미는 가난한 자들의 집“, ”고통받는 자들의 집“, ”대추나무의 집“, 혹은 무화과의 집이라고 추측한다면서, 저자는 무화과의 집이라고 정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예수님은 베다니에서도 특히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이 세 사람을 가장 사랑하셨다.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분께 소중한 사람들이었다(11:3; 11:5; 11:11; 11:36).”

(본문 중에서)

내가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 갈릴리 선지자는 가는 곳마다 거부당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신 우주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이 외면당하고, 버려지고, 그분의 발걸음이 닿은 모든 곳에서 거절당하셨던 것이다.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거부당하신 것이다. 그분이 태어나셨을 때 베들레헴은 그분에게 굳게 문을 닫았다. 그래서 그분은 가축 기르는 곳에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디셨다. (...) 이것이 다가 아니다. 예수님이 두 살쯤 되셨을 때 헤롯 왕은 사냥하듯 그분을 잡으려고 했다... 예수님은 공중 앞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그분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거부당하셨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장악하고 있던 유대의 엘리트층에 의해 멸시당하고 거부당하고 경시당하셨다. 그들은 결국 로마 정부와 결탁하여 그분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예수님께서 멸시받던 지역인 사마리아로 들어가려고 하셨을 때 사마리아인들 또한 그분을 거부했다예수님이 자라나신 고향 나사렛조차 그분을 거부했다.'

'어디를 가도 예수님을 거부했던 그때 오직 예외가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을 감출 수가 없다. 나와 누이들은 나사렛 예수 곧 하나님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시는 짧은 기간 동안 환영받으실 곳이 한 군데는 있어야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베다니라는 한 작은 고을, 나의 고향. 지상에서 가장 하나님 마음에 드는 곳.'

프랭크 바이올라(Frank Viola)유기적선교교회운동의 대변자이며 새로운 교회운동의 권위자이다. 그의 세미나와 책의 주제는 주로 교회의 혁신적 회복과 깊은 영성에 관한 것이다. 저서로 다시 은혜로, 예수는 지금, 인써전스, 다시 그려보는 교회, 영원에서 지상으로, 유기적 교회 세우기, 이교에 물든 기독교등이 있다. .

번역자 이남하 목사는 유기적 교회를 위한 순회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거품 빼고 보는 요한계시록, 예수님짜리, 예수님자리, 사망에서 생명으로, 생명에서 생명으로가 있고, 역서로 다시 은혜로, 예수는 지금, 인써전스, 영원에서 지상으로, 유기적 교회 세우기, 다시 그려보는 교회, 이교에 물든 기독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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