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로마서 15:13)

할로윈을 앞두고 시장조사기관 IPsos20191024~25일에 18세 이상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0%는 할로윈을 축하한다고 말했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세대의 경우는 91%가 같은 답을 했다. 88%는 아이들의 캔디를 먹는다고 말했고, 32%trick or treat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고 말했으며, 46%는 귀신의 실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미국인 다수가 귀신을 믿는 이유에 대해 뉴욕 타임즈는 종교 없는 미국인의 증가와 사회학자 토마스 모웬의 설명을 인용한다. “사람들은 인생의 커다란 질문에 답할 다른 무엇 혹은 비전통적인 무엇을 종교 밖에서 찾고 있다.”, 모웬은 무신론자들이 종교인들보다 초자연적인 것을 더 많이 믿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말로 하면, 미국인 다수가 초자연적인 존재를 하나님이라 말하면 믿지 않다가도, 하나님을 언급하지 않으면 믿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 포스트지는 텍사스 오스틴에 거주하는 십대 마녀의 전신 사진을 게재했다. 기사는 틱톡의 해시태그 #witchtok의 조회수가 194억 뷰라고 보도했다. 십대 마녀는 프로필에 신들과 함께할 때 가장 평화롭다. 기도문을 읽거나 의식을 행하는 일. 그것은 지구가 살아 있는 것과 같고 한 사람으로서 내가 힘을 얻는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기록했다.

델뵈프 착시는 상대적 크기 인지의 광학적인 착시를 의미한다. 그림에서 검은 원은 모두 똑같은 크기인데, 가운데 원이 가장 커 보인다.

이러한 환상은 문화적 현실을 보여 준다. 우리가 세상에서 혼돈을 더 많이 볼수록 우리 개인의 어려움은 더 작게 보일 수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과 오컬트에 대한 우려가 신문 1면에서 다루어진 적이 있다. 지금은 마술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했는데도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이 별로 없다. 이렇듯 많은 사람이 점성술과 오컬트에 매료되는 현상을 오컬트의 부흥이라 부르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정치적 분열, 자연재해가 지배하는 시대에 이러한 부흥은 무해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할로윈에 하는 모든 놀이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할로윈은 재미있는 휴일이 될 수 있고 이웃 및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는 방법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인들은 할로윈을 위해 분장 33억 달러, 캔디 30억 달러를 포함해 101억 달러를 소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인기 있는 행사는 기독교의 진리와 사랑을 주변에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4:15).

워싱턴 포스트가 다룬 십대 마녀는 신들과의 소통은 나라는 개인이 힘을 얻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대로 오컬트를 일관되게 금지한다.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19:31).

성경은 므낫세 왕이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여호와를 진노케 하였다“(역대하 33:6).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10:2).

사탄의 첫 번째 전략은 항상 우리가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같이 된다“(3:5)고 유혹하는 것이다. 니체가 기록했듯이 권력에의 의지는 타락한 인간 세상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속 문화가 환영하고 강화하는 자만으로 끌어들이는 마술이나 기타 오컬트에 참여해선 안 된다. 나는 오컬트를 거부하면서도 여전히 나만을 위해 내 능력으로 이 글을 쓸 수 있다. 여러분도 같은 방식으로 이 글을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성령께 의존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서길 거부하는 이들 누구나 쓸 수 있는 전능한 힘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할로윈 다음날은 모든 성인의 날이다. 이날은 기독교 역사의 모든 성인을 기념한다.

그러나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격이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성인들이다(9:13; 1:7; 8:27; 고전 1:2; 4:12; 4:21 참조). 이러한 정체성대로 살려면 우리 자신 너머의 힘이 필요하다.

모든 그리스도 안에 거하시는 성령(고전 3:16)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유혹을 물리칠 수 있게 해주시고(고전 10:13),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인도하시며(16:13), 땅끝까지 증거하고 사역할 힘을 주신다(1:8). 그러나 우리가 오컬트나 세속 문화 혹은 자기자신을 의지한다면, 우리는 전능하신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잃어버릴 것이다.

나는 어제 이른 아침에 시속 20마일의 바람을 맞으며 주택가를 걸었는데 힘이 두 배나 들었다. 그러나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걸었을 때, 나 자신 너머의 힘으로 걸을 수 있었다.

예수님은 성령을 임의로 부는 바람에 비유하셨다(3:8). 성경은 성령을 소멸하지말고(살전 5:19),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고(4:30), 날마다 이 바람에 순종하라고 말씀한다.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5:25), 우리는 우리를 인도해 주는 전지한 지혜와 우리를 강하게 해주는 전능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1029일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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