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채플에서 매주 주일과 수요일에 환자를 위한 기도회에 기도 요청을 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질환이 발생해도 의료비 요청에 더 관심을 보이던 회원들이 이제는 마치 한식구처럼 자신들의 질환을 상세하게 알리는 한편, 의술이나 물질에 의존하기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자신의 질환을 맡기며 기도를 요청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도팀은 명단을 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모 회원은 질환의 부위가 기적처럼 없어졌다는 간증을 전했고, 심신의 안정을 갖게 되었다는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회의 살림이  자신들의 것인양 의료비 지출을 낮추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도 현저하다. 지난 한 주만 하더라도 의료 기관들의 청구액이 거의 70만 불 가까이 되었으나, 각 회원들과 실무자들의 노력으로 의료비 지출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 심지어 모 회원은 청구받은 의료비가 무려 $95,007.01이었으나 본인의 노력으로 본회에서는 $6,277.04만 지원해도 되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도 있었다. 사실상 이러한 일 없이 의료기관에서 청구한 금액을 전액 지불해야 한다면 현재의 재정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현재의 회비를 2, 3배로 인상하더라도 그 감당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의료상조회는 나날이 늘어만 가는 의료비 상승으로 우려를 피하지 못할 때가 많다. 매년 1천만 불이 넘는 의료비 나눔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며, 날이 갈수록 의료 기관들의 할인 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겸하여 매일 내리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이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간구하기에, 시종일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심을 체험하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우리 주님은 미래에도 함께하시리라는 확신이 늘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물질과 의술에만 환자들의 치유를 기대하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많고 의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치유의 결과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있으므로 우리는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물질이나 의술로 고칠 수 없는 극심한 질병일지라도 우리 주님의 안수하심과 하나님의 치료의 광선으로 고쳐 주심을 바라고 그때마다 환자들의 명단을 펴놓고 대표 혹은 통성으로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영상(매 기도회를 영상으로 보내고 있음)으로 혹은 보내드리는 문서를 통해 접한 회원들 가운데 이같은 사실에 감사하다며 거액의 헌금을 보내는 분도 있고 사역자들을 위로하도록 금일봉을 보내 오거나 선물을 보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정성은 우리 사역자들과 함께 기도에 참여하심을 뜻하는 것이라 여기는 한편, 피곤에 지친 사역자들에게 소중한 용기와 위로가 된다.

우리는 주께서 맡기는 이 소중한 사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거짓 없는 운영을 지속할 것이다. 최근에도 몇몇 주에서 우리의 운영 상황에 부정이나 오류가 없나 하여 자료 요청을 해왔으나, 이미 일부 주 검찰청으로부터 하자가 없음을 인정받았으며, 나머지 주에도 거짓도 속임도 없이 수십 년의 운영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했다. 이러한 일을 대행하는 전문 변호사들도 우리의 운영에 감탄을 서슴치 않고 전력을 다해 맡은 일에 성실함을 보이고 있다. 

기독의료상조회의 모 기관인 로고스선교회 헌장에는 우리에게 사역을 맡기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 때문”(as God may provide the ability to do so 3.1.2)이라 명시되어 있는데, 이러한 문구도 우리의 운영 내용을 샅샅이 들여다 본 믿음 있는 변호사 스스로 넣어준 것이다. 

우리는 그간 앞을 보지 못하는 곤충처럼 미국 사회에서 법도 질서도 습득하지 못한 채 더듬이로 더듬거리며 왔다.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가까운 곳을 멀리멀리 돌아서 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한편, 하나님께서 전문가들을 보내 주 셔서 의료비를 비롯해 각가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셨다.

이렇게 인도하신 우리 주님은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시리니 저를 일으키시리라”(약 5:15)는 진리의 약속도 반드시 이루실 줄 알기에 우리는 사무엘 선지자의 고백인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삼상 12:23)라는 말씀을 기독의료상조회가 존재하는 그날까지 모든 회원과 환자들을 위해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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