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13-22

고난당하는 이들에게 전할 좋은 소식이 있습니까? 시련과 고난은 누구나 만나는 인생의 현실입니다. 불치병이 닥칩니다. 경제난이 엄습합니다. 불화가 가정을 파탄시킵니다. 인생길에 치명적 사고도 발생합니다. 모든 희망이 꺼져 버리는 막다른 골목도 만납니다. 

그리스도인은 시련과 고난이 올 때 어떻게 싸워야 할까요? 시련을 만나면 참고 바라며 신앙에 기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낙담 끝에 신앙을 버리거나 증오와 냉소로 신앙을 적대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시련과 어떻게 싸웁니까? 야단법석하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며 아스피린을 찾습니다. 진통제로 술이나 마약에 기댑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시련을 만나면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께 가까이 갑니까? 도망칩니까? 반항합니까? 구약의 인물 욥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욥의 성품(욥 1:1,8)

욥은 이유 없이 고난당하는 자의 본보기입니다. 욥은 흠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나 사람이 보기에나, 심지어 자기 자신이 보기에도 흠이 없었습니다. 욥은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관계에서 곧고 깨끗하고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아셨고, 욥은 하나님을 경건하게 섬겼습니다. 욥은 악을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욥의 시대와 사상

당시 사람들은 선한 사람이 복을 받고 번영한다고 믿었습니다. 욥이 복을 받은 것도 그가 선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욥은 가장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와 비견할 자가 없었습니다. 

욥은 거대한 부를 누렸습니다. 훌륭한 가족을 거느렸습니다. 가정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성공과 행복의 전형이었습니다. 

욥의 재난과 고난

갑자기 고난과 재앙이 욥에게 닥쳤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재난이었습니다. 욥은 재산을 다 잃었습니다(1:14-17). 자녀들이 다 죽었습니다(1:18-19). 건강도 잃었습니다(2:7-8). 아내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2:9). 친구들의 부당한 충고로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욥은 행운아였습니다. 

친구들이 욥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7일 간이나 묵묵히 욥의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때로는 침묵이 고난당하는 자에게 최선의 위로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나름대로 조언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자네 죄를 회개하게. 위선을 인정해. 숨겨둔 죄를 털어 놓아.” 그들은 철학자요 사상가였기에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고난이 죄의 결과라고 믿었습니다. 욥은 인격으로나 신앙으로나 흠이 없었으므로 고난당할 까닭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고난은 죄의 대가여야 하는데 그에게는 죄가 없었습니다. 욥기를 다 읽으면 고난이 꼭 죄의 결과만은 아니며, 비극과 재앙에 대해 하나님이 부당하게 비난받으신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이 죄 때문에 고난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욥은 무고함을 주장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이 오면, 하나님은 절대 사랑과 선이시라는 신념을 붙잡아야 합니다. 

나는 어떨까요? 시련이 오면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갈까요? 멀리 떠나갈까요? 반항할까요?

고난에 대처하는 법 

그리스도를 구주와 선생과 친구와 협력자로 알고 가까이 합니다. 예수님이 다른 사람의 고난을 어떻게 다루시는지 공부합니다. 그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임을 확신합니다. 

고난이 오기 전에 도움될 자원을 개발해 두어야 합니다. 영적 보험을 들어 둡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도록 묵상의 시간을 가집니다. 하나님과 주고받는 기도로 대화합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성도들과 우정을 쌓아 그들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우리를 지켜 준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예측불허의 시련에 대한 불안이 없어질 것입니다. 바로 지금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인도 아래, 성령의 능력으로 최고 최선의 삶을 살 것을 결단하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