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성적 성품도 언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창세기 1:27 말씀에서 단서를 얻으셨을 것입니다. 혹은 하나님은 완전하시므로 다양한 표현이 필요하다고 믿으셨는지도 모릅니다. 천주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성의 원형으로 보고 신격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성의 구체적 본보기를 성경에서 보여 주십니다.

어미닭과 같은 하나님(눅 13:34)

예수님은 사명 완수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셨고,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도 아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다”(눅1 3:33)고 하셨습니다(눅 20:1-25 참조). 예수님은 그 도성을 사랑하셨기에 탄식하셨습니다.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눅 13:34). 

유대인은 단결력이 대단했으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산산이 흩어졌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메시아의 통치 아래 모이길 원하셨습니다. 역사의 폭풍이 몰려오고 있는 것도 아셨습니다. 그래서 병아리를 보호하는 어미닭의 심경이었던 것입니다. 

동전을 찾는 여인(눅 15:8-10)

여인이 동전 열 개 중 한 개를 잃었습니다. 결혼 지참금이거나 가족을 위해 저축한 돈이었을 것입니다. 그 소중한 동전을 잃었습니다. 찾아야 합니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를 단 한 명도 잃어버리길 원치 않으십니다. 모두 소중합니다. 여인은 “괜찮아, 아홉 개가 남았는 걸.” 하지 않았습니다. 동전 열 개를 다 갖기까지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우리는 모두 귀한 존재입니다. 한 사람도 하나님 모르게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 중에 잃어버린 자가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찾아내실 것입니다. 

여자를 존중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여성 존중을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유대인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방인이나, 여자나, 노예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로마 시대 이단 종파인 마니교는 여자가 교인 되는 것을 금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방 종교에 종사하는 여자는 신전 창기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바꾸셨습니다.

여자는 율법을 배울 수 없었습니다. 종이나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여자를 종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위치로 끌어올리셨습니다. 최상의 존중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주님은 여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베다니 마리아는 어머니가 아닙니다.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마리아 자신을 위해 가르치셨던 것입니다(눅 10:38-42).

예수님은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을 용납하셨습니다. 여인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값비싼 예물을 드렸고, 큰 용서를 받았습니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본 사람일수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법을 더 잘 배웁니다(눅 7:36-50). 

가난한 과부는 엽전 두 닢을 연보했습니다. 부자들은 많이 바쳤으나 제 주머니에 남긴 돈이 더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가진 것 전부를 바친 과부를 칭찬하셨습니다(눅 21:1-4). 
전쟁이 나면 여인들의 시련이 혹독합니다. 예루살렘 심판의 날 여인들이 겪을 시련을 예수님은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연민은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모성적 심정입니다(눅 21:1-4). 

무덤에 가서 시체를 씻고 향유를 바를 만큼 주님을 사랑한 사람, 로마 군인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예수님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그리고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외친 사람이 누구입니까? 제자들은 하나님이 여인을 통해 그들이 전할 메시지를 알려 주셨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눅 23:55-24:11).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하나님을 이해하려면 그분의 모성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남녀 공히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남녀를 똑같이 존중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크신 사랑 때문에, 어미닭과 같이, 우리를 모으려고 찾으십니다. 안전하게 날개 아래 모을 때까지 찾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