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M기독의료상조회  S회원(North Carolina)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6-7).

안녕하세요, CMM기독의료상조회와 의료비 나눔 사역에 동참해 주신 회원분들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것이 너무나 차고 넘치는데, 글로 쓰려고 하니 긴장되어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의료비 지원을 받은 남편을 대신하여 아내인 제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Covid-19 대유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 속, 2021년 9월 마지막 주, 남편은 며칠 동안 알 수 없는 복통으로 힘들어했습니다. 단순한 복통이라 여기고 진통제를 먹으며 버텨보았지만,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을 직감하고 서둘러 집 근처에 있는 Urgent Care를 방문하였습니다. 의사는 맹장염이 의심된다며 빨리 응급실로 가서 CT 촬영을 하라고 권고하였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맹장염이었습니다. 무사히 맹장염 수술을 받고 회복만 남았다고 생각하며 퇴원을 기다렸고 드디어 퇴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매우 중요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며 저희 부부에게 응급실에서 촬영한 CT 결과를 보여주었고, 왼쪽 신장에 결석이 발견되었으며 오른쪽 신장보다 많이 부어 있고, 그 크기도 아주 크다고 말하였습니다. 결석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왼쪽 신장의 밑 부분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저희 부부도 깜짝 놀랐습니다. 신장에 큰 결석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은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의사는 결석 제거 수술을 서두르지 않으면 오른쪽 신장까지 나빠져 신장 두 개를 모두 잃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맹장염 수술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비뇨기과 전문의를 만나 결석 제거 수술이 빨리 시행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결석 제거 수술을 하기 전에 신장의 상태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왼쪽 등(신장 근처)에 구멍을 뚫어 신장에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기 위한 튜브 삽입 시술을 받았습니다. 튜브에 연결된 소변 주머니를 단 채로 수술 전까지 두 달 동안 생활해야 했습니다. 두 달이 지나 신장결석 제거 수술을 받고 수술이 잘 되었으니 회복만 잘하면 된다는 담당 의사의 말을 듣고 퇴원하였습니다. 

수술 한 달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정밀 검사를 위한 CT 촬영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촬영 결과, 왼쪽 신장에 아주 작은 두개의 결석이 남아 있었고 신장의 크기도 정상에 미치지 못하였다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받고 2022년 3월 22일, 이번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건강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안도감도 잠시, 이제는 넉 달 동안 세 번의 수술과 한 번의 시술을 받으며 발생한 병원비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CMM기독의료상조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 부부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CMM기독의료상조회에 의료비 신청서와 의료비 서류들을 제출하면, 검토 후 지원 범위 안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의료비 서류들이 생소했습니다. 제출해야 할 서류와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마음만 급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같은 질문을 하고 또 해도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며 수화기 너머 전해지는 사역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CMM기독의료상조회와 회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의료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기도해 주신 덕분에 남편은 건강을 회복하여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CMM기독의료상조회의 의료비 나눔 사역이 아니었더라면 이 큰 액수의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지 생각해 보니 지금도 아찔한 마음뿐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끝으로 나눔을 함께 감당해 주신 회원님들과 CMM기독의료상조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