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전 세계 사이버 범죄 피해액이 10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경제 규모보다 더 큰 규모이다. 

예를 들어, 며칠 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립학교 학구이며 학생 수가 6만4천 명 이상인 로스앤젤레스 통합 학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공립학교와 대학에 대해 이러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위협은 미국의 물 산업, 의료 시스템, 전력망, 석유 및 가스 시설, 제조 공장을 비롯한 산업 기반 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9월 15일, 회사 내부의 통신 및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중단시킨 사이버보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14일, 미국 및 국제 주요 기간 시설 네트워크에 침투한 혐의로 이란인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잡히지 않았고 이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무부는 세 남자에 대한 제보에 1,000만 불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재무부는 최소 2020년부터 랜섬웨어 및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의 개인 10명과 2개 그룹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사이버 공격을 볼 수 없으며 오직 그 결과만 볼 수 있다. 사이버 공격과 유사한 “은밀한” 죄들은 하나님 백성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방해하는 사탄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이다. 오로지 하나님만 아는 죄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선을 주실 수 있는 성령님을 슬프게 한다. 

사람의 말로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다. 오직 성령만이 우리를 회개하게 하고 신앙을 가질 수 있게 하며(요 16:8), 타락한 사람을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는(고후 5:17) 힘을 가지고 계신다. 영원한 의미를 지닌 모든 일을 우리를 통해 하실 수 있는 분은 성령님뿐이다. 우리는 날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스 4:6)라고 암송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이 사실을 잘 알기에 하나님 백성을 통한 성령의 역사를 세 가지 문화적 요소를 이용해 막는다. 우리는 유능한 마케터들로부터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가르침을 받아온 소비자들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이 되려는 “권력에의 의지”에 감염된 타락한 사람들이다(창 3:5). 

현세의 죄를 씻어내는 연옥이라는 가톨릭 개념과 달리, 복음주의자들은 우리가 그분께 우리의 죄를 고백할 때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에 초점을 맞춘다(요일 1:9)

우리가 저지를 수 있고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자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은밀한” 죄들에 대해 사탄은 세 가지 요소들을 모두 사용한다. 아무도 모르고 하나님만 아시므로 당신이 용서하신 모든 것을 하나님은 잊으신다고(사 43:25) 우리는 마음속으로 말한다. 그러나 사탄은 자신이 직접 공격할 수 없는 하나님과 전쟁 중이며(계 12:9), 하나님 아버지를 해치기 위해 그의 자녀들을 공격한다는(벧전 5:8)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를 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자녀나 손주들을 다치게 하는 것이다.

“은밀한” 죄에 관한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은밀한” 죄는 우리를 쇠약하게 만드는 “은밀한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고백하는 죄를 용서하실 때, 사탄은 저지르도록 유혹한 바로 그 죄에 대한 죄책감으로 우리를 괴롭힌다. 죄책감은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잊으신 실패들에 대해 우리 스스로 벌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약화시키고 두 번째 요소로 끌어간다.

둘째, “은밀한” 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없다고 느끼게 만든다. “은밀한” 죄를 범하고 심지어 하나님께 고백한 뒤에도 사탄은 우리가 살아내지 못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속삭인다.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계속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주원인이다.

셋째, “은밀한” 죄를 자백할 때 우리는 하늘에서 보상을 받는다. 성경은 약속한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그러나 우리는 시험에 실패할 때마다 그러한 면류관을 빼앗긴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백하는 죄를 용서하시지만 그 죄들을 짓지 않기  위해 얻었을 보상은 영원히 잃어버린다.

사탄은 우리의 힘으로 저항할 수 있는 죄를 알고 있기에 그런 죄들을 짓게 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시험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이길 수 없는 시험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사탄의 유혹 전략 중 하나는 우리의 능력으로 유혹에 맞서 싸우도록 우리를 부추기는 것이다. 우리가 벗어나기에는 너무 멀리 갈 때까지 한 번에 1인치씩 우리를 모래구덩이 속으로 끌어들인다.

어떻게 “은밀한” 죄에 대처해야 할까? 유혹을 받는 즉시 하나님꼐 아뢰어 유혹에 대한 반응의 반사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한 반사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성령에 의해 채워지고 강해진다. 그것은 우리를 거룩하신 아버지께 더 가까이 가도록 하고,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를 좀 더 쓸모 있게 해준다. 

르네상스 학자 에라스무스가 지적했듯이, 사탄은 자신의 악이 선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가장 혐오한다. 결론은 이러하다. 유혹에 굴복하면 우리는 약해진다. 유혹을 거부하면 우리는 강해진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9월 16일 컬럼 발췌 번역)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