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잔느 리버스의 세례 받는 예수 삽화
린다 잔느 리버스의 세례 받는 예수 삽화

지난 주말 뉴스에서 두 개의 용어가 눈길을 끌었다. 각각은 우리의 문화적 영혼을 들여다 보는 창문이었다.

첫째는 미국인 다수에게 수면 부족이 문제가 되고부터 유행하는 “수면 여행”이다. 예를 들어 뉴욕과 런던의 호텔에는 수면을 돕는 시설과 방음 설비를 갖춘 객실이 있다. 어떤 호텔은 수면 유도 명상 영화,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손님에게 맞는 베개, 무게 있는 담요, 특별 취침용 차와 베개에 뿌리는 향 분무기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연구 참가자의 40%가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둘째는 “적당한 숙취를 일으키지 않는 음주 후에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적 추락”이라고 뉴욕타임즈가 설명한 “숙취 불안”이다. 이 기사는 음주의 한 가지 영향이 혈당 증가와 글루타민산나트륨 초과에 따른 수면 장애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 두 용어는 깊은 인과 관계가 있다. 

인간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인간성은 그렇지 못하다.

10월 8일, 러시아와 크림 반도를 연결하는 크림 대교가 트럭 폭발로 일부 파괴된 후, 러시아는 10일 아침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 보복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 아워 중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의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미사일 75발을 쏘았으며, 이중 41발은 요격되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9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마을의 한 아파트를 미사일 공격하여,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산업적인 규모의 유적지 및 보물의 파괴와 약탈을 동반하고 있다”라고 우크라니아 관리가 주장했다. 

북한은 10월 9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부모가 집 가까이에서 청소년에게 자살 키트를 팔았다고 아마존을 고소했다.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치사량의 화학물질을 구입해 자살한 청소년 두 명의 부모들이 소송을 걸었다.

인디애나 주 포트 웨인 시장은 토요일 저녁 음주 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체포된 후 사과했다.
 
한편 이런 뉴스도 있다. 부동산 매매에 참가한 사람이 75달러에 판다는 정교한 라틴어 문서 사본을 구입했는데, 그것은 700여 년 전 로마 가톨릭 예배에서 사용된 것으로 1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교 시절, 청소년 담당 목사는 “항상 네 개인적 가치의 원천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당신은 세속화된 문화가 매겨 주는 가치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러분의 진짜 가치는 인간의 모든 평가를 넘어선다. 

이제 친숙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당신의 가치를 발견해 보자.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마 3:16)라고 마태는 보고했다. 이는 예수님이 메시아로 부름 받은 분이라는 시각적 증거였다.(사 42:1). 메시아는 유대인들에겐 친숙한 직분이며 수세기 동안 기다린 구원자이기도 했다.

그런데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났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는 유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유대인들에게는  급진적인 생각이었다. 만일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면, 아들도 아버지처럼 신성해야만 한다. 실제로 그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신성하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국가의 “아버지”로 생각했지만, 감히 개인적인 아버지라고 주장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은 자주 이 주장을 하셨고, 하나님을 “아빠”에 해당하는 아람어 “아바”라고 부르셨다(막 14:36 참고). 독일 신학자 요아킴 예레미아스가 『예수의 기도』에서 지적했듯이, “유대 문학을 통틀어 아바를 사용한 예는 한 건도 없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그랬다는 말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요일 3:1; 요 1:12; 고후 6:18; 갈 3:26 참고). 당신이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당신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거듭나게 된다(요 3:3).

당신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므로, 이웃의 사랑 여부에 관계 없이 그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이 더 이상 당신의 집이 아니고, 영원한 가족이 되는 것이 안전하므로, 이 세상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요 14:1-3).
 
헨리 나우웬은 『Life of the Beloved: Spiritual Living in a Secular World』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세상은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거짓말을 많이 한다. 기분이 상하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거절당할 때마다 당신은 스스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이런 감정이 아무리 강해도, 나 자신에 관한 진실을 말해 주지 않는다. 진실은 지금 당장 느낄 수 없을지라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았으며, 영원한 믿음 속에서 안전하다는 것이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10월 10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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