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2:12-18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 빌립보서 2장 13절 14절 말씀입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신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성도 개인의 심령과, 공동체인 교회의 교제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크고 영원하신 하나님이 목석같이 무심한 창조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성령으로 거하시며 착한 일을 하십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바울 사도의 말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착한 일의 시작을 말한 그는 장차 있을 그 일의 완성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0-21).

착한 일의 시작과 완성 사이에, 하나님은 인간의 악한 본성과 세상에 가득한 죄의 세력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일을 하십니다. 어떻게 그 일을 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을 택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나님은 죄악의 세상에서 우리가 깨끗하고 흠 없는 자가 되어 세상이 우리를 참 하나님의 자녀로 알게 되기를 원하시고, 우리가 어둠을 비추고 하나님의 길을 보여 주는 빛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 2:15).

아버지 하나님은 하늘나라 입장권을 주시거나 지옥 형벌을 면케 해주시는 데서 그치지 않으시고 그 이상의 일을 우리를 위해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늘나라 시민답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멸망의 길로 가게 하는 불신앙에서 우리가 사람들을 돌이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개인으로 또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착한 일에 어떻게 응답해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복종하라고 권합니다(빌 2:12). 예수님은 사랑의 계명에 복종하여 참 제자임을 입증하라 하셨습니다(요 13:34-35). 

또한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참 내 친구라”(요15:14)고 선언하셨습니다. 복종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은 없습니다. 사랑과 기쁨의 복종이 없으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하여 거룩한 목적을 이루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실 때 우리도 기쁨과 충성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렇게 해야 하늘나라를 얻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하늘 나라 가는 길을 직접 개척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이 이미 닦아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삶과 증거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과 함께 일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에 응답하려면 원망하고 시비하는 태도를 피하라고 권합니다. 구약에 보면 모세도 때로 불평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원망과 시비가 끊임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그리고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일터나 가정에서 원망은 백해무익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자기 환경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스펄존 목사님의 예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레를 끄는 소가 수레바퀴에게 말했습니다. “일은 내가 하는데 소리는 왜 네가 내느냐? 힘들다고 소리 질러야 할 건 네가 아니고 나야.” 스펄존 목사님은 이렇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일하지 않는 자가 불평은 먼저 한다. 불평의 은사는 아무 은사가 없거나 무엇을 내프킨에 싸가지고 있는 사람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원망과 시비는 실패와 실망의 지름길입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원망에 몸을 맡기면, 바람직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원망합니까? 시비합니까? 하나님께 불평합니까? 가정 환경 때문에 속을 끓입니까? 교우들을 못마땅해 합니까? 

원망과 불평은 우리 모두가 공히 회개해야 할 죄악입니다. 이 나쁜 태도와 습관을 없애서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착한 일을 끝까지 이루시게 협력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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