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크신 은총 가운데 금년 47주년을 맞는 로고스선교회는 초라하게 시작했던 때와 달리 열 달란트를 이루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자산이 그만큼 늘었다기 보다는 주님이 우리의 사역을 넓히고 키워 주신 것이다. 최초에 시작했던 문서선교 사역은 1,497회나 신문을 발행했으며, 기독의료상조회를 통해서 수천만 달러의 의료비를 나눌 수 있었으며, 샌디에이고 지역 라모나 쉼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 옛날 크리스찬저널이 재정 위기를 맞았을 때 세상 여론들은 크리스찬저널이 폐간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리스찬저널’은 주님의 재림 소식을 전하기 전에는 폐간될 리 없을 것이라는 우리의 의지를 알렸던 바, 우리의 사역이 금년에도 그리고 내년에도 아니 세상 끝날까지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바라고 있다. 

특히 기독의료상조회 사역의 목표와 소망이 진실한 크리스천이라면 의료비 염려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인지라, 더 많은 성도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음과 아울러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늘의 기업”이 되어 후세에까지 이어져 영구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 스스로의 유익이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항상 회원들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가능한 한 자체 경비를 줄이더라도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던 바, 20여  년이 넘도록 회비 인상 없이 운영해 온 한 가지만 보고도 모두가 공감을 하고 있다. 

심지어 유사한 미국 기관들과는 달리, 우리만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의 사망시 지원하는 위로금이 있으며, 미국 단체들이 수차 회비를 인상하여 우리보다 높은 회비를 책정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그 옛날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간 일정한 의료비 상한선이 넘은 회원들이 많아 전체 회원들과 함께 나누어야 했던 경우에도 그간 남겨 주신 “조각”(마 14:20)들이 있어 이것으로 충당했기에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었다.

가능한 한 새해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현재의 회비 금액을 고수할 계획이며, 사망시 위로금이나 의료비 한도액이 넘는 경우가 생길지라도 기금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참고로, 미국 기관의 프로그램을 보면 1인당 골드가 205불, 실버가 125불, 브론즈가 85불로, 미국 기관의 가입자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회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와 같이 사망시 위로금이나 자체 기금으로 나눔을 하지 못하고, 의료비 한도액이 넘는 경우에 모든 회원이 나누어 부담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운영하는 기독의료상조회라고 해서 특별한 묘책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 한인 기독교인들이 그만큼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술과 담배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새해에 주님의 크신 뜻을 찾아 이루기를 바라는 것은 현재 구상중인 ‘건강검진센터’가 설립되어 우리 회원들의 사전 건강 검진을 통해 더 큰 질환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명감이 있는 의료인의 참여를 바라고 있으며, 장소 또한 본사가 있는 시카고가 아니더라도 보다 효율적인 지역을 선택하기 위해 기도 중에 있다. 회원들의 많은 기도와 격려를 바람과 동시에, 새해에는 전 회원이 건강하시고 아울러 만사가 형통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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