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다니엘 목사(KCJ 편집부장)


본지는 ‘그리스도의 편지(고후 3:3)’를 대필한다는 사명감으로 로고스선교회(회장 박도원 목사)가 1976년에 시작한 문서 선교지입니다. 월간 종이 신문을 미 전역의 2만여 한인 가정에 배포하고, 인터넷으로 보는 전자 신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신문을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소식 중에 복음의 소식을줄기차게 전하고자 하는 열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기에는 로마의 승전보를 비롯해 로마 황제와 관련된 모든 사건은 좋다는 의미로 복음, 즉 기쁜 소식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가는 의도적으로 보일 만큼 그의 복음서 첫 장 첫 절에,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천지가 창조되는 것을 알리는 것과 맥을 같이하여 복음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전에는 로마 황제와 관련된 모든 소식이 복음으로 전해졌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정한 복음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명명합니다.

이 복음은 절대 변하지 않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새롭고 가장 충격적인 기쁨의 소식입니다. 이 소식을 본 지면에 이렇게 담아 보고 저렇게 담아 보아 사람들의 눈에 들고 읽어서 마음에 새기게 하려고 지난 한 해 쉼 없이 달렸고, 새해에도 달려 보고자 합니다. 날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세상의 많은 소식들 중에 분명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흔적이 묻은 소식이 있기에, 그것을 찾아 담아내는 데 충실하고자 합니다. 

복음의 소식, 복음의 메시지, 그리고 복음의 글과 시를 담아내는 것이 ‘그리스도의 편지’를 대필하는 「크리스찬저널」의 사명이라고 믿기에 이 사명을 감당하고자 복음의 분명한 이해와 성경적인 섬세한 분별력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데스크 앞에 앉겠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기준에 합당한 소식을 아름답게 편집하여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을 재단하고 비판하는 자극적인 소식으로 점철된 뉴스의 홍수 속에서, 「크리스찬저널」이 진리의 밧줄이 되어 빛 가운데로 건져 내는 더 큰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크리스찬저널」 편집부를 비롯해 십수 명의 훌륭한 고정 필자분들이 이를 위해 함께 힘차게 노를 저어 갈 것입니다. 본지를 애독하시는 모든 분이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복음의 생명수를 마시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더욱 건강하시길 새해를 맞이해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