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새롭게 치솟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온 회원과 특히 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 위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지난 1/4분기 동안 우리 로고스선교회는 산하 기관의 기독의료상조회와 크리스찬저널, 그리고 로고스쉼터 등 각 기관이 주님의 은총과 함께 회원들의 협력과 사역자들의 넘치는 수고로 잘 유지되고 있음을 감사한다.

특히 2022년도 회계 감사에서 아무런 오류없이 건전한 운영을 했다는 평가는 우리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산더미와 같은 의료비 지출액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때도 있지만, 막상 결산에서는 그간 모자람 없이 지탱을 할 수 있었음은 주님의 전적인 은혜임이 틀림이 없다.

하지만 작년 12월에는 1996년 기독의료상조회가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았던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본사 운영진은 우려 속에 세심한 검토를 해 본 결과,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의료비 상승으로 2002년 이래 의료 기관이나 병원 등의 의료비 상승률이 무려 260%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다음은 그간 물가 상승률이 무려 53%나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물가 지수도 6% 이상 치솟아 인건비, 유지비 등이 뒤를 따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2002년에 책정된 월 기프트를 회원들의 부담이 늘어나지 아니하도록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고 운영비 등 제반 경비를 줄이고 또 줄이면서 오늘까지 이르고 있었다. 더불어 우리 사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환우들 각자가 청구받은 의료비를 관계된 의료진과 절충하여 많은 금액을 할인받으며 자기 일처럼 아끼고 보호하려는 노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본사 또한 사역자들의 동일한 노력도 큰 효력을 보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앞서 지적한 대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의료비의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있다. 그간 실무자들의 사려 깊은 연구와 여러 차례 토론을 통해서 얻은 결론은 20여 년이 넘도록 고수해 온 월 기프트를 불가불 변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조심스러워 당장 변경보다는 몇 개월 여유를 두고 회원들에게 충분한 이해와 홍보가 되도록 했다. 정확히 인상액과 시일은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10월은 넘기지 않도록 했다.

가능하면 현재의 수준을 고수하는 것이 지휘부의 바람이기는 하지만 주께서 맡기신 이 귀한 사역이 소멸되거나 와해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지도부 역시 회원들의 부담에 대한 우려에만 고집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불가불 동의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여 최종적으로 이사회의 자문과 결의를 기다려 확정하도록 했다.

그렇다고 월 기프트만 인상하려는 것은 아니다. 실무진은 어떻게든 인상 폭을 줄이고 몇몇 프로그램을 갱신하는 한편 의료비 지출 상한선도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와 비슷한 미국 기관은 현재 1인당 골드 프로그램은 $235.00($135.00), 실버 프로그램이 $135.00($80.00), 브론즈 프로그램이 $90.00($40.00)로 실행 중에 있다(괄호 안 금액은 현재 우리 CMM의 월 기프트).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까지는 인상이 되지 아니할 전망이지만, 그렇다고 미국 기관과 결코 경쟁을 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 그간 의료비 지출 현황을 보면 우리 믿음의 한인 성도들이 외국인보다 의료비 지출이 낮기 때문에 낮은 월 기프트로도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

우리 회원들에게 바라는 바는 주께서 모처럼 우리 한인 크리스천 사회에 맡겨주신 이 사역이 오래오래 지속이 될 수 있도록 기도와 아울러 적극적인 협력이 요청되고 있으며 그간 월 기프트 외에 별도로 헌금을 보내주시는 회원 여러분께는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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