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김 | CMM기독의료상조회 회원, 뉴저지 거주

안녕하세요. 미국 동부에 사는 제인 김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목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도 있어 지난해 연말 병원에 가서 정밀 검진을 하여 갑상선암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조금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통증 또한 전혀 없었기 때문에 건강 검진이 아니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검사 후 갑상선암이라는 판정받고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남편과 우리 아이는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눈물이 펑펑 쏟아져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위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약간의 공황 장애도 왔습니다.

남편은 속으로 깜짝 놀랐겠지만, 그래도 태연하게 “여보, 걱정하지 마. 요즘 암은 극복 못 할 병이 아니고, 주님께서 굽어살펴 주실 거야. 믿음을 가져”라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의료 보험이 없어서 치료비도 만만치 않을 거란 고민도 추가로 생기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생활은 한국에 비해 의료비는 물론 의료 보험료가 비싼 편이라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3년 전 교인의 소개로 CMM기독의료상조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입 회비도 부담이 없고, 기독교인들이 서로 나눔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는 좋은 취지도 한몫하여 주저 없이 CMM 회원에 가입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이 번지기 전에 제거 수술이 급한 상황에서 수술을 위해 도움이 없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못 했을 뿐 아니라, 팬데믹 기간에 수입도 줄어서 저축액이 줄어든 상황이라 수술비도 감당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살면서 힘든 위기들이 올 때마다 목돈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번 어려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이 의료비 나눔입니다. 그냥 돈이라는 명목이 아닌 희망과 같은 것으로 느껴져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어려움을 만날 때 기독의료상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 주셨던 직원분과 전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이러한 나눔의 사역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8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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