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선교회를 시작하고 최근처럼 깊은 우려를 하며 실무자들의 반복적인 의견 수렴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고공의 의료비 상승으로 20여 년간 고수해 오던 CMM의 월 기프트를 인상해야 하는 가를 두고 실무자들과 지휘부의 오랜 협의를 결코 간단하게 종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검토를 반복하고 또다시 회의를 거쳐 여러 번의 수정과 방법을 논의하며 일단은 여러 자료를 참고한 결과 불가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다수의 의견으로 최종 이사회에 보고하여 승인까지 받게 되었다. 

단 인상폭은 가능한 회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낮은 액수를 정하도록 하여 우선적으로 브론즈와 실버는 각각 $5.00와 $10.00, 골드는 $15.00, 골드 플러스는 $20.00로 하여 한동안 유지를 해 보려고 한 것이다. 

이렇게라도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한 통계 기관에 따르면, 의료비가 20여 년 전에 비해 260%나 오른 데다 과거에는 의료 기관들의 할인액이 높아서 유지가 가능했으나, 날이 갈수록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CMM의 의료비 지출액도 대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번 CMM의 월 기프트의 인상폭은 11~12%에 불과하도록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지휘부를 비롯하여 사역자들의 급료를 최대한 조절하며, 업무 간소화 및 운영비 절감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우려되는 바도 없지 않다. 그간은 다소 저축이 가능하여 기금을 모으기도 했으나, 이제는 입금되는 월 기프트로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액을 의료비 나눔 비용으로 지출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그간 회원 사망 시에 회비의 100배를 위로금으로 지원하던 프로그램도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이드 라인에 따라 나눔이 불가했던 회원들에게 다소 지원했던 구제 나눔도 조절하게 되며, 아울러 모든 의료비 지출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을 하여 과거처럼 실제 의료비 외에는 모든 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사실인즉 우리는 지금까지 말씀 그대로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 것”(딤전 6:7-8)이라는 바울 사도의 골수에서 쏟아 낸 교훈을 지키려고 노력을 해 왔다. 

따라서 사역자들 가운데 행여 세상의 물질이나 영화가 목적이라면 오늘의 우리 사역장에서는 스스로 본인들이 원하는 곳을 선택하도록 해 왔다. 그간 약간의 기금이 쌓이기는 했으나 이것마저도 회원들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고심을 하고 있다.

우리는 주께서 능력을 주시는 한 우리에게 맡기신 이 사역을 후세들에게 길이 남기기를 소원한다. 우리 후세들의 좋은 일터가 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사역지가 되기를 아울러 소원한다. 

따라서 우리는 주께서 애태우며 부르시던 우수한 추수할 일꾼도 기다리고 있다. 믿음 있고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서 함께 사역에 동참을 하면, 오늘 우리의 기반으로 얼마든지 주께서 원하시는 분량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장담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려하며 기도하던 사항을 박차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의 첫째 목적인 회원들의 의료비 나눔 사역에 있어서는 사실과 진실이 전제되는 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선적으로 실행을 다짐하며, 회원들을 위해 시급한 검진 센터도 구상을 하고 있다. 

일단은 현재 우리 회원이 가장 많은 남가주에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또한 오랜 시간을 두고 연구하며 기도를 해오던 사항이기도 하다. 아울러 뜻있는 분들의 참여와 조언을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