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다. 지난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테드 리우 하원의원이 전 세계 난민 문제에 대한 미국 역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각각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 19명과 하원의원 53명이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가운데, 이번 결의안은 유엔 난민기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에서 3천 520만 명 이상의 난민 등 강제 이주민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8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난민의 76%가 중저 소득 국가에 수용됐으며, 장소 부족 문제로 인해 재정착이 필요한 취약한 난민 중 1% 미만이 재정착의 기회를 얻었다”라고 현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난민에 대한 합법적 지위 부여와 강제 송환 금지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결의안은 “망명을 추구하는 것은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보호받는 권리이기 때문에 미국은 인도적이고 제대로 작동하는 국제 망명 시스템의 유지에 기여할 법적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은 미국의 난민 및 망명 시스템의 중심 원칙”이라고 명시하면서, 전쟁과 박해, 착취 등을 피해온 전 세계 난민과 강제 이주민들의 안전과 건강, 복지를 증진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라고 언급했다.

외교위원장인 메넨데즈 의원은 성명에서 “미국은 국제 인도주의적 노력을 계속 주도하고 강제 이주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리우 의원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폭력, 기근, 착취 등을 피해 도망친 전 세계 난민들에게 오랫동안 희망의 등불이었다”라며, “우리는 자유에 대한 희망에 이끌려 큰 위험을 무릅쓴 전 세계 수많은 난민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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