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연방준비제도 이사회 홈페이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7월 9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좋은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가 가장 힘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7월 12일 연빙 노동부가 발표할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022년 같은 달보다 3.1%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도 5.0% 올라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주택 임대료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 힘입어 조만간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집값과 임대료 상승의 원인이었던 미국의 가구 수 증가세가 꺾이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40년 만에 가장 많아지면서  주거비용 하락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고차 가격 하락 등을 근거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5월 4.6%에서 12월 3.5%로 꺾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만약 미 경제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성장한다면, 물가상승률이 현 수준에서부터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라스트 마일'은 더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이 경우 연준은 노동시장이 약화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다.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았던 코로나19 이전에는 상품 생산자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 또는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했지만, 지금과 같은 고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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