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스미스(Lorie Smith) 디자이너 (사진 출처-Alliance Defending Freedom Tweet)
▲ 로리 스미스(Lorie Smith) 디자이너 (사진 출처-Alliance Defending Freedom Tweet)

지난 2016년,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한 크리스천 그래픽 디자이너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 커플들을 위한 웨딩 관련 웹사이트 제작은 하지 않겠다는 공고문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팝업으로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행위가 콜로라도주의 차별금지법에 위반된다는 것을 알고 혹시라도 나중에 자신이 차별금지법으로 처벌받지 않게 자신에게도 권리가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정부 상대로 시작했다.

이것이 발단되어 콜로라도주 정부가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해당 소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30일 대법원의 보수 다수당은 웨딩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려는 기독교 그래픽 아티스트가 동성 커플과의 작업을 거부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디자이너의 손을 들어줬다.

연방 대법원은 성적 취향, 인종, 성별 및 기타 특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콜로라도 법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 로리 스미스(Lorie Smith)에게 6-3 판결을 내렸다.

이를 반대한 판사 중 한 명은 이 결정의 효과가 “게이와 레즈비언을 2등 지위로 표시하는 것”이며 또 다른 차별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반대했지만,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 결혼식 축하 웹사이트 제작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닐 고서치(Neil Gorsuch) 판사는 이 결정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사무엘 알리토, 에이미 코니 베셀, 브렛 카바노,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관 등이 참여했고,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일레나 카간, 케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과 함께 반대 의견을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닐 고서치 판사는 “어떤 공공시설 법안도 헌법의 요구 사항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라며, 스미스의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려는 주 당국의 시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또 “스스로 생각하고 그러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자유 중 하나이며, 미국을 강하게 하는 것의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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