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집중 호우로 한국에서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충북 오송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이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오송생명교회 이현호 목사는 기도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많이 희생돼 너무 안타깝다"라며, "이 상황에서 교회가 함께 위로하고 슬픔을 나눌 때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쏟아진 호우로 한국시간으로 7월 19일 오후 10시 기준 사망 44명, 실종 9명, 부상 3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전국 13개 지역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기독신문에 따르면, 수해를 입은 교회들로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8호로 지정받은 북전주노회 완주 신월교회(박상만 목사)를 비롯해 동전주노회 진안 평장교회(강병인 목사)와 서대전노회 공주 화목한교회(강효구 목사)가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예천 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기독교연합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밥차와 세탁 차량 등을 운영하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에 나섰고,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향후 구체적인 추가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하루아침에 삶이 무너진 이재민과 피해 교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집중 호우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재해구호협회에서 희망브리지 홈페이지(https://hopebridge.or.kr)를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홈페이지(https://hopebridge.or.kr) 메인 화면 캡처
희망브리지 홈페이지(https://hopebridge.or.kr) 메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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