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중인 상황에서 지난 10월 14일, 시카고 서버브의 한 주택에서 70대 주인이 자기 집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이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모슬렘 싫다'라며 소년과 엄마에게 흉기로 공격해 소년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10월 21일 토요일, 미시간주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회장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미시간주의 한 유대교 회당을 이끌어 온 올해 40살 서맨서 월은 21일 아침 디트로이트에 있는 자택 인근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이 발견된 장소에서 피해자의 집까지 이르는 길을 따라 혈흔이 남아 있던 점을 토대로 자택 안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사 슬로킨 민주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는 서맨서 월은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간 유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에서 그동안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수색 중이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내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두고 친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분열 양상이 더욱 악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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