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불안정한 경제적,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100,000명 이상의 난민 신청자가 미국 남부 국경을 통과했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텍사스 공화당 주지사에 의해 버스를 타고 타주로 이동하였다.

시카고 지역에 도착한 이주민들이 시카고 경찰서마다 약 100명 정도씩 약 3천 명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그중 최근에 도착한 이주민들은 텐트나 비닐을 치고 겨울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겨울옷을 나누어 주고, 추수감사절에 교회로 초대하여 만찬을 베풀려고 하는 지역 교회가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올네이션스교회 담임인 변해성 목사의 이주민들을 위한 행사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시카고 지역 이주민 천막(사진-변해성 목사 제공)
시카고 지역 이주민 천막(사진-변해성 목사 제공)

1. 행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추수감사절 예배와 만찬에 베네수엘라에서 오신 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이번 겨울이 첫 영하의 날씨인데 첫눈의 신기함보다 추위를 견뎌야 하는 어려움과 겨울을 지내야 하는 두려움이 더 큽니다. 그리고 첫 겨울을 보내시는 분들에게 겨울 의류를 나누어 줌으로 따뜻하게 지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네이션스교회는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에 지역사회에 살고 계시는 주민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문화공연(어린이 공연, 연극 등)을 하고 만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초대할 분들을 더 넓혀서 이웃 경찰서에 임시거처를 두고 계신 베네수엘라 분들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쉘터에 계신 베네수엘라 분들이 우리 교회에 나오고 계시는데 더 어려우신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 많은 언론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고, 직접 시카고 경찰서를 방문하면서 많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미 여러 도움의 손길로 겨울옷을 받고 있지만, 받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이 겨울옷을 받지 못해서 울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겨울옷을 나눠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10월에 러기지 세일을 통해서 많은 옷을 베네수엘라에서 오신 분들께 나눠드렸지만, 더 필요하신 분들이 계신다고 하여 겨울옷을 기부받고 있습니다.

이미 쉘터에 계신 분들은 오신 지 4~5개월 되신 분들도 계시는데, 근래에 시카고에 도착한 분들은 쉘터가 없어서 시카고 각 경찰서 또는 공항들에 임시거처(텐트, 비닐로 만든 공간)를 마련하여 지내고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옷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3. 도네이션을 위한 방법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봄, 가을 러미지 에누리를 할 때처럼 제가 직접 방문하거나 마트 주차장에서 픽업할 수 있지만, 먼저 제게 전화해 주시면 됩니다. 847-208-3283 (변해성 목사)

4. 행사 일시는 어떻게 되는지요?

11월 19일 추수감사주일 11시 예배 후 추수감사절 점심 만찬과 이후에 겨울옷 나눔의 시간이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크리스찬저널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말씀 또는 기도 제목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을 건국한 분들도 이 땅의 나그네(디아스포라)였고, 우리 또한 미국 땅에 온 나그네(디아스포라)입니다. 베네수엘라 분들이나 수많은 이민자 또한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땅에 왔지만, 이들은 우리 다음 세대(자녀 세대)와 함께 살아갈 미래 세대들입니다.

또한 엘리사에게 아람 사람인 이방인 나아만 장군을 보내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해외라는 선교 현장에 나아가지 않았지만, 우리 가까이 있는 베네수엘라 분들, 아프가니스탄, 수단, 여러 곳에서 오신 분들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즉 그들은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자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보내신 영혼들입니다. 다문화 다인종율이 높은 시카고 땅에서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함께 복음을 전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작은 바람과 기도 제목은 올네이션교회에 다니고 있는 베네수엘라 분들을 위해 간단한 스페니쉬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추수감사주일 예배 후 겨울옷 나눔 행사에 도움을 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신 1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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