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 토요일,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도담언약교회에서 발달장애 듀엣팀 "루시드 에코"의 첫 시카고 공연이 열렸다.

루시드 에코 듀엣팀은 한국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방문했으며, 소프라노 전해은씨와 바리톤 진연호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은 도담언약교회가 주최 및 주관했으며, 밀알선교단과 한인서로돕기센터, 시카고 한인교역자회, 시카고 한인교회협의회가 후원했다.

듀엣팀 이름인 “루시드 에코”의 뜻은 명쾌한 울림이라는 뜻으로, 루시드 에코는 소프라노 전해은과 바리톤 진연호 2인으로 구성된 발달장애 성악팀이다.

소프라노 전해은씨는 뇌혈관 질환으로 지적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7세부터 성악을 배우기 시작해 현재는 소프라노 성악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바리톤 진연호씨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 중학교때 선생들의 권유로 성악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바리톤 성악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중 도담언약교회의 주최 및 주관으로 지난 11월 11일 첫 시카고 공연을 하게 됐다. 이날 공연에는 많은 사람이 함께 자리해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는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크리스찬저널이 만난 소프라노 전해은씨와 바리톤 진연호씨는 이번 시카고 첫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뿌듯하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해 공연을 들으면서 함께 하나가 되는 모습을 봤을 때, 또 한 번 시카고로 공연을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았었다는 소감을 더했다.

바리톤 진연호, 소프라노 전해은 공연 모습
바리톤 진연호, 소프라노 전해은 공연 모습

소프라노 전해은씨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발달 장애인들이 본인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리톤 진연호씨도 "한국을 벗어나 멀리 미국땅 시카고에서 첫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라면서, "우리의 노래가 팀 이름처럼 많은 사람에게, 그리고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명쾌한 울림이 있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도담언약교회 곽성룡 담임목사는 이번 공연이 세상의 큰 벽안에서 두 음악인의 음악을 통해 작은 울림을 만들어 그 울림이 불신과 편견의 벽을 깨고 나와서 큰 울림이 되어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소망과 기쁨과 감사의 명쾌한 울림이 되는 음악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시카고 밀알선교단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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