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자유아시아방송이 지난 1월 8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근 난민 입국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으로 온 탈북민이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탈북민의 미 입국이 현격히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원천 봉쇄돼 북한에서 탈출하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중국 내 감시와 강제 북송 조치가 더욱 강화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미국에 난민으로 들어온 탈북민의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난 가운데, 2015년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15명, 2016년 14명, 2017년 12명으로 10명 이상이었지만 2018년 난민으로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5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수는 총 229명이었고 2021년 63명, 2022년 67명으로 감소했고, 2023년 9월 말 기준 139명으로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국무부는 ‘2023년 회계연도 난민 수용 제안’ 보고서에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 내부와 역내 여러 나라에 있는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2006년부터 관심이 있고 자격 요건을 갖춘 탈북민과 그의 가족들을 재정착시키기 시작했고, 이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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