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 2023년 기상이변에 따른 보험금 지급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손실액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월 8일, 대형 보험사들이 이 같은 이유로 주택화재 보험과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해율 증가 폭이 큰 일부 지역에서는 보험사들이 보험 상품 판매를 아예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저지주에서는 올스테이트의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7% 인상하는 방안을 주 당국이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스테이트는 뉴욕 당국에 자동차 보험료를 15%, 캘리포니아 당국에는 40% 각각 인상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로 주 당국이 이를 승인한 것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는 올스테이트의 자동차 보험료를 30% 인상할 수 있도록 했지만, 올스테이트는 인상 폭이 낮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내 자동차 보험 인수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머스 인슈어런스는 지난해 일리노이와 텍사스에 거주하는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화재 보험료를 23% 넘게 인상한 바 있다.

네이션와이드 뮤추얼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허리케인 피해 취약 지역에 있는 가구에 대한 주택화재 보험 갱신을 거부하기도 한 사례가 전해진 바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급격히 올리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팜은 2022년 재산 피해 관련 보험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13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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