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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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 팬데믹 이후 목회 활동에 대해 지쳤다는 응답이 미국의 기독교 성직자들 사이에서 걱정스러운 수준에 이르렀고, 많은 사람이 목회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18일 목요일에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가을에 설문 조사를 실시한 목회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적어도 한 번은 교회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으며, 절반 이상은 목회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설문 조사는 하트퍼드 종교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인 '회중에 대한 유행병 영향 탐구'의 목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이며, 성직자 중 약 10분의 1이 이러한 생각을 자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의 수석 조사관인 스캇 툼마(Scott Thumma) 연구소 소장은 사임을 고려하는 목회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2020년 이후 성직자와 신도 모두가 경험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목회자의 평균 나이는 59세, 지도자로의 경력 기간은 7년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목회자들의 휴식 시간에 대한 응답에서는 대부분 목회자가 주중에 하루를 쉰다고 보고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안식년을 보낸 목회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3명 중 1명은 목회 사역 외에 다른 직업 즉, 유급 일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이는 시간제 목회자들 사이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교회 내에서 갈등이 심하거나 교인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교회를 떠나려는 경향이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교회가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변화를 꺼리거나, 교회의 활기가 감소하고, 참석자 수가 50명이나 그 이하로 줄어든 경우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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