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홈페이지
사진 출처 -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홈페이지

미국에서 매해 열리는 대규모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올해 제51회를 맞아 지난 1월 19일 금요일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지난 1973년 미국 내에서 전국적으로 낙태 합법화를 불러일으킨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기억하며 매년 1월에 개최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되었지만, 2년 만에 지난 2022년 재개 후 올해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국가생명권위원회(National Right to Life Committee)의 캐롤 토비아스(Carol Tobias) 위원장은 “이번 행진은 낙태 반대론자들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생명을 위한 행진' 회장인 잔느 맨시니(Jeanne Mancini)는 "우리는 임신 관리 센터와 임산부 가족의 용감한 활동을 축하하는 동시에 모든 인간 생명의 본질적인 존엄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진정으로 달성할 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길을 따라 진보를 계속하고 있으므로 취약한 태아에게 행해지는 차별을 무시하면 안 된다"라며,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평등이 자궁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자로는 수많은 종교계 지도자와 유명 인사들이 자리해 인간 생명의 본질적인 존엄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외쳤다. 주 연설자로는 벤저민 왓슨(Benjamin Watson) 미식축구 선수 전 NFL 타이트 엔드(NFL tight end),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국 하원의장,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하원의원(뉴저지), 포코스 온더 가족리 사장 겸 CEO 진 마리 데이비스(Jean Marie Davis)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지난 1월 19일 금요일에 열린 집회는 정오에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 시작해 국회 의사당 건물을 향해 이동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낙태 권리 결정 논쟁의 무대인 대법원 앞에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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