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사전: 육개장(肉-醬)(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국)

몽골에 있을 때 
조 선교사가(집사람) 어디 갈 때 
육개장을 끓여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갔다.

때가 되면 하나씩 꺼내서 끼니를 해결했었다.

한국에 와서도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외출해야 할 때를 대비해서
삼식이인 나를 위해서
육개장을 끓여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있다.

그런데 몽골의 육개장과 한국의 육개장이 
다르다는 것을 몇 번 먹고 나서 발견했다.

몽골에서는 채소나 나물이 비싸서
토란대나, 고사리가 적고
값이 싼 쇠고기만 찢을 것도 없이 
큼직큼직하게 썰어 많이 넣고 끓였는데
한국에 오니 
쇠고기 비싸서인지 왕건이는 없고
토란대와 고사리만 너무 많다.

몽골에서는 육개장을 먹은 것이 아니고
삼식이를 사랑하는 아내의 사랑을 먹었기에
한국에서도 
쇠고기 덩어리의 부재를 찾지 말고 
아내의 식지 않은 사랑을 먹어야겠다.

이것이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삼식이의 생존 방식이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하게 삶을 사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도 감옥에서 기쁨이 있어서
기뻐하라고 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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