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이상 예수님을 노래해 왔지만, 찬양하기를 멈추지 아니하고 미주투어를 계획 중인 최명자 사모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찬양 사역자 최명자 사모(사진 - 크리스찬저널)
찬양 사역자 최명자 사모(사진 - 크리스찬저널)

1. 크리스찬저널 독자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님을 노래하는 사람, 찬양 1세대라고 말할 수 있는 최명자입니다. 지금까지 주님 영접하고 예수님 노래하기로 작정한 지 45년이 지났네요. 그러면서 여전히 주님이 저에게 주셨던 노래들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 예수님 증거하고 찬양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2. 3월에 미주투어가 계획돼 있는데요. 투어 관련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Joshua Prayer Movement(대표 강학수 목사)와 KCCC 주최로 “The DIVAS -오늘, 더 은혜”라는 주제로 오는 3월 8일부터 24일까지 뉴욕, 뉴저지, 달라스, 시카고, 애틀란타 등에서 개최합니다.

함께 콘서트를 하게 된 최미 사역자, 손영진 사역자, 송정미 사역자, 그러고 보니 모두 사모들이네요. 저희 대부분이 지금까지 주님 영접하고 예수님 노래하기로 작정한 지가 45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주님이 주셨던 노래들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또 믿지 않는 사람들 만나서 예수님 증거하고 찬양으로 그렇게 나누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주 투어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미주투어에 함께 하는 최미, 손영진, 송정미 사모와 함께 한 인연은 꽤 오래됐지만, 다 함께 모여서 콘서트를 한 경험은 많지 않았고, 또 이전에는 각자가 초대해 주시는 곳으로 가서 찬양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히 모두가 한국에서 다 같이 만날 기회가 생겨 만났는데, 호텔에서 큰맘 먹고 날을 잡아 그동안 못다 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 같이 손을 잡고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우리가 함께 주님을 노래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먼저 콘서트를 열게 됐어요.

그런데 올드타이머들인 저희가 콘서트를 한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올까 생각을 했지만, 정말 놀랍게도 생각보다 금방 표가 매진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면서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는 오랫동안 더 깊이 주님을 위해 노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공연이 그다음 해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제주도까지 전국 순회를 하고, 또 라오스 선교도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콘서트가 미주투어까지 기획이 이루어지면서 이번 공연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미주투어는 뉴욕에서 3번 댈러스에서 두 번 시카고에서 한번 그리고 다시 애틀랜타로 가서 두 번의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에 열리는 이번 시카고 공연에서도 우리 4명이 가진 각자의 영감과 영혼을 녹여낸 음악과 살아있는 간증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3. 더 디바스가 이번 프로젝트로 끝나는 건지 아니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실 것인지요?

지금까지 저희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이다.” 이렇게 계획하고 한 건 없어요. 자연스럽게 상황이 되면서 우리가 하자 또 다음에 이렇게 연결된 거예요.

한국의 CBS에서 이런 투어를 한 번 주관을 하겠다고 했고, 국민일보에서도 주관하면서 조금씩 지경을 넓혀갔던 겁니다. 우리가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또,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후배들을 격려하고 세우는 일에 쓰임을 받고 싶습니다.

찬양 사역자 최명자 사모(사진 - 크리스찬저널)
찬양 사역자 최명자 사모(사진 - 크리스찬저널)

4. 찬양 사역자들이 사역하다 보면 공허함도 생기고, 또 유명세도 있고, 여러 가지 시험에 들 수 있는 환경이 좀 많은 것 같은데요. 혹시 사모님께서 그런 일을 겪으셨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찬양 사역자들이 겪는 일 가운데 가장 큰 문제가 사람들의 앞에 나서는 일이잖아요. 다룸을 받는다고 해야 되나요? 어떤 때는 한 번씩 그런 시험을 당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거는 이 상황보다 이런 시험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겨야지 이런 생각을 하고, 견디고 또 극복하려고 애를 쓰다 보면 하나님이 또 그때 맞게 힘과 은혜를 주시는 건 사실이에요.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별히 찬양사역자들에게는 사단의 공격이 굉장히 집요하고 맹렬하다고 느낄 만큼 강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그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했어요.

돌아보고 회개하고, 힘을 주시도록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거기서 많은 사람이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때가 많이 있거든요.

매번 나를 쳐서 복종시키고, 그렇게 할 때 좀 더 견고해지고, 또 그런 상황이 올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믿음으로 뱀의 머리를 밟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5. 앞으로 계획들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30주년쯤 됐을 때 월드비전 홍보 대사로 부름을 받아 열악한 나라에 갔는데, 아이들이 항생제 한 알이 없어서 눈이 멀어 내 품을 떠나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고서는 내 찬양에 아무런 힘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계획을 했어요. 이 아이들을 살리려면 내 목소리도 아깝지 않다 언제든지 난 주님이 오라고 하면 갈 사람인데 사용하실 때까지는 내 목소리를 들여서 사용해야지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아이들을 홍보하고 후원 단체와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한 3,000명의 아이들이 후원을 통해서 자라나고, 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들을 해왔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남편이 그런 일을 하고 있으니까, 제가 이제 지속해서 함께 도울 것이고 또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서 제가 다리가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님이 어떤 길에 있어서 이런 일에 쓰시겠다고 하면 기꺼이 힘닿는 데까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6. 미주 한인 동포들과 크리스찬저널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크신 사랑으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그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는 말씀이 요즘 저의 삶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런 말씀은 어제나 오늘 동일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동일한 하나님이 우리 삶을 그렇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께 더 기대고 그분과 함께 동행하는 크리스천의 삶이야말로 하나님이 목적하신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하게 하시는 삶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미국은 또 한국과 달리 우리가 책임져야 될 부분이 너무 많고, 함께하면서도 참 외로운 곳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홀로서기를 하나님 앞에서 잘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은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 팬데믹을 지나고 이제 정말 봄처럼 피어나는 그런 계절인데요. 모든 계절이 다 이렇게 봄처럼 피어나는 계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요.

건강하시고, 또 날마다 새로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평안함이 여러분을 주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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