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대형 교회인 레이크우드교회(Lakewood Church)에서 지난 2월 11일 주일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하고,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총격은 오후 1시 53분경, 30대 여성이 4세 아동과 함께 교회에 들어섰고 여성이 장총을 들고와 갑자기 총을 겨누기 시작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당시 예배는 오후 2시 스페인어 예배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이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해당 교회 보안 요원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여성과 함께 온 5세 아동도 총격 부상으로 중상을 입어 텍사스 아동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여성이 쏜 총에 맞아 교회 안에 있던 57세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크우드교회는 휴스턴 시내에서 약 9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역사 깊은 대형 교회이며, 매주 예배를 드리는 성도 수가 4만여 명을 넘는다.

레이크우드교회 담임 조엘 오스틴 목사(사진 - 레이크우드교회 SNS)
레이크우드교회 담임 조엘 오스틴 목사(사진 - 레이크우드교회 SNS)

해당 교회의 담임 목사인 조엘 오스틴은 경찰과 협력해 “어린이와 총격범의 관계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교회에서 이와 같은 총격 범죄가 일어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왜 우리 교회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통제하고 계신다, 우리는 강해질 것이며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우드교회는 스페인어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법 집행 기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관련된 모든 사람의 삶을 어루만지고, 이 어려운 시기에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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