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집 지음 / 이오앤북스

* 진현호 목사 (국제신학연구원/웨스트민스터 신학원대학교 예배학 겸임교수)

우리가 일평생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더라도 교회에 가는 이유와 목적을 잃고 살아간다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회에 가는 이유와 목적을 잃고 살아간다는 것은 예배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마이클 호튼(Michael Horton)은 예배를 드라마 대본에 비유를 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천박한 대본을 가지고 예배당에 들어오는데, 그동안 잃어버렸던 우리의 진짜 대본으로 다시 이끌려 들어와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을 예배라 한다.

일주일 동안 우리는 죄악에 물든 삶을 살기 때문에 우리의 천박한 대본은 오로지 자기 상상력을 바탕으로 지난 주간의 광고와 유명인들에 대한 기사에서 오려 낸 조각들로 구성된 대본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를 통해 자기 자신을 회복하게 하는 진짜 대본으로 다시 이끌려 들어와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한다.

『성경이 의미한 예배』는 우리를 진짜 대본으로 이끌게 한다.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이 담고 있는 사건의 의미를 재발견하여 그 속에 담긴 예배의 참된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배의 참된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은 나 중심의 예배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 하나님 중심의 예배로 관점이 바뀌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손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강조함으로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예배로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예배를 기독교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성경적 토대와 예배 신학적 토대를 재발견하게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그리스도를 무대의 중앙으로 되돌리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일체성을 회복하도록 제시한다. 나아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요소(가정 예배, 회중 찬송, 친밀한 예배, 성만찬 등)의 의미와 적용을 함께 전달해 주어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깊은 사귐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예배가 무너지는 이때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회복이 요구된다면 “성경이 의미한 예배”가 무엇인지 재발견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예배의 진정한 이유와 목적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 도서 구입은 교보문고 온라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467237)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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