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시카고 교육위원회 홈페이지
사진 - 시카고 교육위원회 홈페이지

시카고 교육위원회가 다음 학기부터 교육청 소속 학교에 상주하는 학교 경찰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교육위원회는 공립학교 내 학교 경찰을 철수시킬 것이냐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져 왔다. 그러다가 지난 2월 22일,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학교 내 경찰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서는 학교 경찰을 지난 1991년부터 지원해 경찰의 보호를 받아왔다. 그러나 처음 634곳이었던 학교들이 현재는 39개의 학교만 학교 경찰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39개 학교 마저 모두 경찰들을 철수 하기로 한 것이다. 교육위원회는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교내 상주 경찰에 투자할 예산을 교사와 전문 상담사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학교 경찰 철수 이유를 밝혔다.

학교 경찰을 위해 사용된 예산을 이제는 사회복지사, 전문 상담사 등의 전문가들에게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경찰에 투입될 예산으로 더 많은 전문 교사와 상담사 등에 투자하겠다는 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반가워하고 있다. 학교에서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과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학교 경찰을 모두 철수시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경찰 일부는 계속 학교에 남아 총기 규제 등 학생들의 범죄 예방을 위해 상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학교 내 조직 폭력 단체를 만들어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고 왕따를 시키는 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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