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땅에도 봄은 올까요?
지금 밖에는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고생을 하는 지역에도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나오는 봄기운으로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길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는 저 북한 땅에는 아직도 차가운 겨울의 기운으로 뒤덮여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북러 북·중 관계는 각자 고립을 피하는 통로로 계속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평화를 만들어가는 대화와 노력은 답보 상태입니다.

이제 봄소식처럼, 북한 동포들을 위한 사역들이 이루어지게 되길 소망합니다. 남북대화도 이루어지고, 참된 변화와 평화가 이루어져 가길 원합니다. 갈등 상황에 대한 우려로 가득한 분들에게는 지금 저 북한 땅 안에 만들어 가게 될 평화와 자유 번영의 비전을 하나님 안에서 꿈꾸며, 이런 모습을 만들기 위한 기도와 준비를 해 나가길 제안합니다. 교류가 되면, 북한 안에 건설돼야 할 다리, 도로, 항만, 산업 시설 들이 허다하게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고귀한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실천하고 섬기는 걸음을 통해 사람들이 회복되고, 불신이 무너진 자리에 사랑과 소망의 집들이 건설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결국 복음이 활발히 전파되고 생명의 말씀과 사랑으로 유통되고 전파될 것입니다. 로마제국이 자국의 번영을 위해 건설한 도로망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길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 동포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달하고, 회복되고 아름답게 세워질 거룩한 북한의 교회들이 다시 열방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게 될 비전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한반도와 세계의 정치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지금은 한국이나 미국, 세계 많은 나라들이 중요한 선거를 했거나 앞두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우려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단지 우려만이 아니라, 우려의 방향이 다른 것이 드러나면, 가까운 사람들의 사이도 갈등하고 분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복음적 신앙은 정치와 세상 모든 일에 가장 중요한 전제입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의 중심은 ‘하나님 나라와 의’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며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세상을 다스리면서 사람에게 대리인으로 창조 명령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하나님 명령을 어기고 타락하여 하나님 뜻과 어긋난 방향으로 나아가는 죄와 잘못을 범했습니다. 소중한 관계를 깨뜨리고, 이 세상을 파괴할 때가 많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의 모든 영역을 이끌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주목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겸손하며 지혜롭게 섬겨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가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정치를 신뢰하고 우선순위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기대를 버리세요. 이데올로기와 정치가 우리의 인생 방향을 결정짓지 못하도록 지나친 관심을 멈추십시오. 성삼위 하나님을 높이는 신앙이 우리의 가장 소중한 기준이며, 복음 증거와 사랑의 섬김이 생활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신앙인들이 정치에 휘둘림을 받고 있는 모습이 우려됩니다. 이미 과거에 북한 땅에는 김일성이 정치를 이렇게 이용하였고, 지금도 김정은과 친위 세력들은 북한 동포들을 통제하고 탄압하는 도구로 이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과 한국에는, 사탄이 악한 궤계로 정치를 악용하여 교회와 성도를 분열시키는 일들이 점점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잘못된 신앙적 관심이 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순수하고 온전한 헌신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선교하는 섬김의 자리에는 가지 못하고, 정치 이념 정당 등의 논쟁으로 관심과 삶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치에 대한 올바른 신앙적인 자세를 가집시다.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섬김과 사랑,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의지하며 이 세상 가운데 우리를 소금과 빛으로 있게 하신 자리에 나갑시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아픔과 불의에 대항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능력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고난과 고통과 억울함과 아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가집니다. 그리고, 아무 공로 없고 자격 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사랑해 주신 그 사랑을 이 세상 가운데 나누기 위해 기도하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민족과 열방의 구원자 되신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베푸신 그 사랑으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한민족과 한반도의 복음화와 복음적 통일, 북한 동포들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걸음을 함께 걸어가는 그 모습을 기대합니다.

* 한민족교회가 깨어 기도하고 어려운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헌신하기를 기도합시다.

*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살리고, 복음 안에 통일되어 주님을 예배하며 열방을 섬기도록 기도합시다.

* 우리 죄악을 회개하고 분열의 막힌 모든 담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무너지길 연합하여 기도합시다.

* 선교단체들과 사역자들, 한반도와 온 세계의 교회들과 성도들 위에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셔서, 받은 사명 잘 감당하도록 기도합시다.

“믿음으로 우리가 하나 되고 간절히 계속해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소망의 빛을 보지 못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구원의 날과 복음적 통일의 날을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복음적 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NIM(North Korea Inland Mission) &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 임현석 목사 드림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