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3월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미국인의 전체 기대수명은 그 전년보다 1.1살 늘어 77.5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년간 하락한 기대 수명의 2.4년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전체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아이들의 사망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사이 1살에서 4살 영유아 사망률은 무려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5살에서 14살 어린이 사망률 역시 같은 기간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 사망률이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살인, 자살, 약물 과다 복용, 자동차 사고 등으로 분석됐다.

CDC 보고서에서 또 눈에 띄는 것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에 불법 약물 오남용으로 사망한 미국인 수는 약 10만 8천여 명으로 지난 2021년보다 약 1,200명 더 늘어난 수치이다.

최신 CDC 데이터에 따르면 심장병은 미국에서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남아 있으며, 암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각각 약 4%와 3% 감소했지만, 심장병과 암으로 인해 여전히 전국적으로 사망자 5명 중 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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