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봉숙 | CMM 회원, 뉴저지 거주

인사드립니다. 저는 뉴저지 갈보리교회에 다니고 있는 허봉숙입니다. 간증문을 쓰려고 하니 부족하지만, 우리 하나님께 감사해서 몇 자 드립니다. 

지난해 10월에 한국에 방문해서 61년 만에 처음으로 건강 검진을 했습니다. 그동안 몸이 건강하고 별 이상이 없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억지로 약속을 잡아서 남편의 뜻에 따라 기본 검진만 한 후 일본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부터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병원에 다시 와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전혀 이상 증세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여행을 마치고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CT 촬영을 했는데, 이틀 후에 다시 병원에 와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CT 촬영 결과, 간은 정상인데 자궁에 큰 혹이 있다고 해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제가 건강 검진을 처음 받아서 기록이 없으므로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큰 혹이 있음에도 전혀 이상 증상이 없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지만, 하나님의 개입함이 없었으면 이렇게 큰 병을 발견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혼자 병실에서 드렸습니다. 

간단한 수술이라 생각했는데, 거의 4시간 반 정도 수술을 마치고 너무 아파서 그때야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고통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53:6의 말씀으로 저의 죄성을 깨닫는 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병과 아픔을 통해서 주님을 생각하며, 건강도, 그 어느 하나도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우리 하나님이 하셨고,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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