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변할 수 있다’ 시리즈(1)
“성품치유는 마음을 나누고 서로 용납하며 조금씩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을 통해 상처들이 치유되어 희망을 품고, 억압이 풀어져 긍정의 힘으로 변해갑니다.”

얼마 전, 한국의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한 교회에서 제가 쓴 『성품이노베이션(나를 찾아 떠나는 성품치유)』를 전교인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성품교육의 고전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 책이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 여전히 많은 분을 치유하며,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성품치유란, “나의 성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는 치유의 과정이자, 상처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감정·행동을 좋은 생각·감정·행동으로 바꾸는 훈련(이영숙, 2005)”입니다. 이미 성품이 다 자라 바꿀 수 없을 거로 생각하는 어른들의 성품을 변화시키는 전략적인 방법입니다. 성품치유는 좋은 성품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싶은 부모,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성품을 먼저 경험하게 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성품을 가르치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로 고통받거나 현실 속 억압에 갇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수없이 만났습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 늘 주저하는 사람들, 연약한 자존감으로 흔들리는 사람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미루는 사람들, 자신도 모르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사람들, 관계가 깨져 외로움과 우울함을 앓고 있는 사람들 등등. 저마다 마음의 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불행에서 우리가 자주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내면의 근원적인 상처나 성품의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쉽게 덮어두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또 어떤 이는 묵묵히 참고 견디면 어떻게든 해결될 거로 생각합니다. 인간의 심리나 고차원적인 철학에 기대어 이론과 실제를 지식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는 그 분의 좋으신 성품을 알 때, 가장 깊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성품치유는 마음을 나누고 서로 용납하며 조금씩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을 통해 상처들이 치유되어 희망을 품고, 억압이 풀어져 긍정의 힘으로 변해갑니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더 많은 분이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른도 변할 수 있다> 시리즈 칼럼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상처에 대한 다양한 교육학적 견해와 구체적인 성품치유 방법, 그리고 지난 17년간의 기적적인 사례를 통해, 도저히 바뀔 것 같지 않던 우리 삶의 단면들이 하나하나 이노베이션 되는 감동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품치유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성품을 아는 것입니다. 성품이란 한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의 표현(이영숙, 2005)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 행동을 더 좋은 방법으로 잘 표현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성품치유의 최종 목표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내가 갖고 있고, 표현해 왔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롭게 바꿔야 하는 부분은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으로 대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치유되지 않은 성품들은 인간관계를 막고,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없게 합니다.

우리가 가장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 성품치유는 과거의 상처에서, 현재의 어려움에서, 미래에 만날 후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이제부터 함께 떠날 성품치유 여행이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새로운 만남을 열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성품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귀중한 여행을 우리 함께 떠나봅시다.

❋ 필자 소개: 최초로 ‘성품’이라는 단어를 교육에 접목하여 2005년부터 태아,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부모, 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품교육으로 평생교육을 구축한 ‘12성품교육’(제C-2014-008458호, Registration NO.TX 8-721-576)의 창시자이다. 

이영숙 박사가 고안한 성품교육은 한국과 미국 특허 및 저작권으로 인성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좋아성(좋은 성품으로 지키는 아름다운 성)’, ‘Character Innovation(성품이노베이션 영문판)’, ‘성품대화법’, ‘성품훈계법’, ‘12성품론’ 등이 있다. 

이영숙 박사는 세상의 문화 속에 ‘좋은성품’이라는 귀한 가치를 탁월한 교육으로 풀어내어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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